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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대표 “알뜰폰도, 우리도 사랑해달라” 유튜브 인터뷰 화제

권하영 기자
사진=잇섭 채널
사진=잇섭 채널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쓰는 요금제는 뭘까? 최근 MZ세대가 많이 쓰는 알뜰폰에 대한 생각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최근 유명 정보기술(IT) 유튜버인 ‘잇섭’의 유튜브 영상에 등장해 이 같은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생각을 나눴다.

잇섭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KT..이젠 진짜 안녕..통신사 갈아탔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에 유영상 대표와의 짧은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을 함께 담아 공개했다. 현재 구독자 수 230만명이 넘는 잇섭은 2021년 KT의 초고속 인터넷 품질 문제를 지적하면서 통신업계에서도 유명해진 유튜버다.

영상에서 잇섭은 “가족결합을 통해 요금을 줄이기 위해 2017년부터 6년5개월 이용한 KT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다”며 서울 홍익대 ‘T팩토리’에 방문, ‘0청년 요금제 99’로 요금제를 변경한다.

이어 잇섭은 SKT타워를 방문해 유영상 대표 사무실로 이동, 이곳저곳을 둘러본 뒤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먼저 잇섭은 “다른 통신사 청년 요금제는 만 29세까지인데 SK텔레콤은 만 34세까지 적용하는 이유”를 물었고, 유 대표는 이에 대해 “청년 기본법에 따르면 청년의 기준이 19세에서 34세까지”라며 “특히 30대 초반이 되게 중요한 집단이므로 혜택을 받으면 더 좋겠어서 기왕이면 더 넓게 하자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유 대표는 어떤 요금제를 쓰냐는 잇섭의 질문에 “프리미엄 중에서도 가장 비싼 요금제를 쓴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현재 쓰고 있는 휴대폰으로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를 내보였다. 그는 “이렇게 가볍고 휴대가 편한 것을 좋아한다”며 “갤럭시Z플립5가 나오면 또 그걸로 바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알뜰폰’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자급제와 알뜰폰 조합이 인기를 끌며 기존 통신3사는 고객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 유 대표는 그러나 “고객들에게 옵션이 많아지는 게 되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비싸도 프리미엄 폰을 선택하는 분도 있고, 고객의 선택이 다양해지면 좋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뜰폰도 사랑해주시고, SK텔레콤도 사랑해달라”고 했다.

유 대표는 화장실이 사무실 내부에 있는 이유에 대해 “나갈 시간도 없이 일하라고, 일 많이 하라고 그런 것”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영상 대표가 등장한 동영상은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93만회를 돌파했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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