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출시 22년만에 가입자 2000만명 돌파…“사회적 가치 실현”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티맵(TMAP)’ 가입자가 서비스 출시 22년만에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시작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한 결과다.
티맵은 2002년 최태원 SK그룹 회장 아이디어로 탄생한 서비스다. 당시 티맵은 피처폰 시절 ‘네이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등장, 이동통신망과 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변화하는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음성과 문자로 안내했다.
티맵 가입자사 지속적으로 늘어난 데에는 이용자 장벽을 없애고 서비스를 고도화했다는 점이 작용했다. 티맵 도입 초창기엔 SK텔레콤 가입자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후 2011년 하반기 일정 요금을 부과해 타 통신사 가입자도 티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2016년엔 전국민 대상 서비스를 전격 무료로 제공했다.
가입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교통 정보 데이터도 증가했고, 티맵은 보다 정확한 길을 안내할 수 있게 됐다.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 티맵 가입자는 SK텔레콤 가입자 1100만여명, KT 438여명, LG유플러스 386만여명, 알뜰폰 등 기타는 78만여명이다. 합치면 총 가입자 수는 2002만명 정도다.
티맵 서비스는 초기 화살표로 방향을 알려주는 ‘턴 바이 턴’ 방식에서 지도를 보여주는 ‘풀맵’으로, 2013년엔 빅데이터 분석과 패턴화를 통해 도착 시간을 예측하기 시작했다. 2016년 운전자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 성향을 분석하는 서비스도 출시했다. 2020년 12월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로 새 출발한 이후엔 대리운전·공항버스·주차·전기차·화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동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지난 22년간 개발 및 유지보수 등으로 티맵이라는 플랫폼에 투자한 금액만 1조원에 달한다”며 “사회적 가치라는 SK 철학이 아니면 쉽게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티맵은 SK그룹 경영철학에 부응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실천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빠른 길을 안내해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과속·급감속 등을 줄이며 안전운전을 유도해 사고율을 줄여왔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만들어낸 티맵 추산 사회적 가치는 재무적으로 환산 시 6572억원(안전운전 특약 가입자 수x사고감소율x교통사고 피해 처리비용), 저감된 온실가스(CO2) 배출량은 지난 8년간 888만5726톤(운전습관+최적경로 온실가스 배출량)에 달한다.
티맵은 자체 구축 중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맵을 기반으로 탄소 경로를 안내하는 전기차용 ‘에코경로(가칭)’도 시범운영을 거쳐 연내 상용화 할 예정이다. 에코경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택할 수 있는 추가 경로 안내 옵션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ESG경영, 탄소중립 등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게 필수”라며 “기존 교통수단 뿐 아니라 자율주행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등 티맵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 연계해 모두가 사용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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