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열치열’ 원신 여름축제 구름인파…무더위 잊은 이용자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지만, 올림픽공원 주변은 더위를 잊은 채 ‘원신 2023 여름축제’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 ‘원신’ 게임 이용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원신 국내 최대 유저 오프라인 행사인 원신 2023 여름축제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과 한얼광장에서 오는 23일까지 나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던 원신 여름축제는 야외 무료 행사로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예상치 못한 인파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이 빚어졌었다. 호요버스코리아는 올해 이를 대폭 개선시키는 데 방점을 뒀다.
실내 행사장인 KSPO DOME은 유료로 티켓을 구매한 이용자들만 입장이 가능하며, 야외 행사장인 한얼광장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실내 행사장 입장 순서는 입장권 구매 순서에 따라 배정됐다.
호요버스 측은 “지난해는 무료로 야외 행사가 진행됐는데, 올해는 일부 유료로 진행하게 됐다”며 “이용자 안전상 문제와 원활한 입장을 돕기 위한 형태로 진행하며, 지난해처럼 이벤트 미니게임도 열리는 가운데 새로운 미니게임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실내 행사장에선 최대 8000명을 수용한다. 이에, 행사 기간 유료로 참석하는 인원은 총 3만2000명이다. 실내 행사장 입장권을 구매한 이용자에게는 웰컴 기프트로 풀 슬라임 풍선과 허공 단말기가 제공됐다. 허공 단말기는 인게임 수메르 지역 내 통신 도구로 쓰인다.
이번 여름축제는 원신 4번째 지역인 ‘수메르’가 콘셉트다. 수메르는 티바트 대륙 중서부에 위치한 학술의 도시로, 우림과 사막이 특징이다. 실내 행사장 내 정중앙 조명은 초록빛을 띄며 곳곳에서 숲을 연상케 했다.
먼저 굿즈 픽업존을 실내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앞서 기념품숍에 대해 발생하는 긴 대기 시간을 해소하기 위해, 호요버스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실내 행사장 입장권을 구매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기념품숍을 연 바 있다. 사전 구매를 진행한 이용자들은 현장 굿즈 픽업존을 통해 구매한 기념품 교환이 가능했다.
2차 창작 부스도 실내에서 운영됐다. 2차 창작 부스는 원신 속 상인들처럼 팬들이 직접 제작한 굿즈를 구매 및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수메르 행정 기관인 수메르 아카데미아 속 ▲생론파 ▲지론파 ▲묘론파 ▲명론파 ▲인론파 ▲소론파 등 학파들의 콘셉트로 준비됐다.
여름축제 기간 약 130여개 팀이 참여하며, 각 요일에 따라 다른 부스들이 열린다. 스티커부터 ▲아크릴 키링 ▲장패드 ▲유리잔 ▲엽서 ▲에코백 ▲포토카드 ▲아크릴 스탠드 ▲엽서 등 다채로운 품목이 제작됐다. 고품질의 키링부터 무릎담요까지 여성 이용자 눈길을 사로잡는 액세서리도 즐비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실내 행사장에 입장하자마자 귀에 허공 단말기를 부착하고 2차 창작물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느라 바빴다. 인기 있는 굿즈일수록 더욱 긴 줄이 늘어섰다. 그럼에도, 실내에서 운영되는 만큼 폭염을 걱정할 일 없이 쾌적하게 대기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만족스러워 했다.
이 밖에도 코스프레 퍼레이드, 포토부스가 실내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여름축제 특별 이벤트 중 하나인 코스프레 퍼레이드는 축제 기간 매일 오후 8시30분에 시작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총 500명의 참가자가 모집됐으며, 원신에 등장하는 티바트 대륙의 몬드, 리월, 이나즈마, 수메르 지역과 이번 여름축제를 대표하는 캐릭터들로 구성됐다. 포토부스 가격은 6000원으로, 원신 주요 캐릭터와 함께 세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야외 행사장에서는 미니게임, 푸드트럭, 파트너사 부스, 포토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갤럭시 스토어가 파트너사로 함께 참여해 부스를 열었다. 갤럭시 스토어에서는 매일 부스를 방문하는 선착순 500명에게 닐루 포스터와 쇼핑백을 증정한다.
푸드트럭에서는 풍미가 가득하고 맛깔스러운 다양한 음식을 판매한다. 또한, 야외 행사장 인포메이션에서는 미니게임 이벤트 쿠폰이 판매된다. 각 미니 게임 부스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랜덤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수메르 인물 퀴즈, 반짝이는 문명의 기원 등 게임에 성공한 이용자는 해당되는 부스의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6종류의 학파 문양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특별한 선물이 제공된다. 참가만 해도 도장을 찍어주는 부스가 있는 한편, 일정 기준에 도달해야 도장을 찍어주는 곳도 있다.
한편, 원신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로, 지난 2월 국내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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