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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요금 8년만에 인상… 응답자 52.4% ‘경기 어려운데 부담’

박기록 기자

- 리얼리서치코리아, 자체 패널 4366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리서치 전문 기업 리얼리서치코리아가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대한민국 성인남녀 4,366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4%가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해 ‘경기가 어려운데 대중교통비까지 인상돼 부담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6월 이후 8년만에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확정했다. 서울시가 물가대책위원회에서 확정한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에 따르면 지하철은 10월부터 150원, 시내버스는 8월부터 300원이 인상될 예정이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으로 서민경제 부담이 커진 가운데 서울시는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발맞춰 올해 150원을 우선 인상하고, 나머지 150원을 1년 뒤 추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거주 지역 또는 생활 지역의 대중교통 요금에 대한 평소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51.2%의 응답자가 ‘보통이다’ 라고 답했다. 이어 ‘다소 비싸다(20.4%)’는 의견이 두번쨰로 많았으며 ‘다소 저렴하다(17.5%)’, ‘매우 저렴하다(6.4%)’, ‘매우 비싸다(4.5%)’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경기가 어려운데 대중교통비까지 인상돼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인 52.4%를 차지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물가, 적자 운영 등을 고려할 때 어쩔 수 없다(27.0%)’ ▲‘올리는 것은 이해하나, 너무 많이 올리는 것 같다(16.9%)’ ▲ ‘잘 모르겠다(3.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교통 요금을 인상하는 시기에 대한 의견으로 ‘너무 빠르다 (향후 조정)’가 34.5%, ‘적정한 시기다’가 34.4%로 팽팽한 응답 차이를 보였다. 이어 ‘너무 늦었다(더 빨리 조정했어야 한다)’가 18.2%, ‘잘 모르겠다’가 12.9%로 확인 됐다.해당 설문의 허용오차는 ±1.5% 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리얼리서치코리아’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솔루션 연구개발을 통해 리서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설문조사 전문 기업이다.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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