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 인 서울]③ 코엑스서 열린 폴더블 축제…전 세계 '갤럭시 찐 팬' 모였다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폴란드 사람이지만 평생을 갤럭시만 썼어요. 지금도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를 사용 중입니다. 방학을 맞아 한국에 왔는데, BTS 멤버 슈가가 행사에 참석한다는 말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26일 ‘갤럭시 언팩 2023’ 행사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행사를 기다리던 A씨는 이렇게 답변했다. 이날 코엑스 B홀에 마련된 행사장 주변에는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스탭들이 쉴 새 없이 돌아다녔다.
판넬 앞에는 언팩 행사에 초청된 관람객들이 여러 줄로 나란히 앉아 행사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줄에는 폴란드에서 온 A씨를 포함해 외국인들로 북적거렸다. 오히려 한국인을 찾아보기 더 어려운 정도였다. 주위에서 들리는 언어 역시 영어, 북경어, 광둥어, 태국어, 아랍어 등 다양했다.
한국에서 거주하며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도 여럿 있었다. 프랑스 출신인 B씨는 모로코에서 온 C씨와 함께 BTS 슈가의 무대를 보러 행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B씨는 “스마트폰을 바꾼 지 너무 얼마 되지 않아 사실 오늘 제품을 봐도 구매할 생각은 별로 없다. 그렇지만 축제처럼 즐기기 위해서 행사에 왔다”라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참석한 언론인의 국적도 가지각색이었다. 행사를 기다리는 줄과 마찬가지로 미디어 입장줄에서도 생중계를 준비 중이거나 사진, 동영상을 촬영하는 인플루언서, 기자들이 다양하게 눈에 띄었다.
엄숙한 취재 분위기보다는 축제나 파티 분위기가 역력했다.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삼성’을 외치는 취재진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대만에서 온 기자 D씨는 “언팩 행사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한국에 방문하는 것도 처음”이라며 “오늘 취재할 때는 전작에 비해 어떤 것이 달라졌는지 집중해서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3 울트라’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오늘 신제품이 공개되면 구매할 의향도 있다”라며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후 8시에 진행된다. ‘갤럭시 Z플립5’ ‘갤럭시 Z폴드5’가 모습을 드러낸다. 새로운 스마트워치와 태블릿도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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