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삼성SDS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4%, 2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강화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27일 올해 2분기 매출이 3조2908억원, 영업이익 20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3.2% 감소, 영업이익은 6.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02% 감소한 1조510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기업들의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분기 최고 매출액인 4445억원을 달성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CSP 사업은 해외 서비스 확대와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MSP 사업은 금융, 서비스 업종의 대외 매출 증가와 관세청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물류 부문 매출은 글로벌 운임 하락과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한 1조 7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유통, 금융, 공공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앱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기업에 특화된 생성AI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축적된 AI 기술과 업종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생성AI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물류 부문에서 삼성SDS는 첼로스퀘어의 데이터 기반 물류 운영·분석 정보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13개 국가에 오픈한 첼로스퀘어 플랫폼을 새로운 제조업 공급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 서남아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