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하이브리드DR 2023] "전쟁 일어나도 데이터 복구는 빨라야"…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이중화' 솔루션 강조

박세아 기자
효성인포메이션 신상운 매니저 [ⓒ디지털데일리]
효성인포메이션 신상운 매니저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예기치 못한 재해로 데이터센터가 피해를 보는 일이 증가하면서 데이터 복구가 나날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데이터를 실시간 동기화해 데이터 복구 시간을 최소화하고 시스템을 이중화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27일 <디지털데일리> 웨비나 플랫폼 DD튜브를 통해 26일 진행한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백업 및 재해복구(DR) 전략'에서에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SA팀 신상운 매니저는 '스토리지 재해복구 구축 가이드'에 대해 발표했다.

신 매니저는 "최근 스토리지 재해 복구는 더 까다로워진 규정들과 발전된 기술로 이전보다 발전된 아키텍처를 요구받고 있다"라며 "현재 데이터센터에는 이미 이중화된 재해복구 시스템 인프라가 구축돼 있음에도 IT시스템의 장애와 재해로 최소 수 시간에서 수 일 이상 서비스가 중단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복잡해진 시스템 아키텍처로 인해 필요 시 서비스 전환이 빠르게 되지 않거나 서비스 품질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스토리지 하드웨어에 대한 이중화도 필요하지만, 실시간 변동되는 데이터에 대한 적절한 이중화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복구 시간을 줄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데이터를 실시간 동기화해 데이터 복구 시간을 최소화하고 시스템을 이중화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싱크 방식의 스토리지 솔루션이 데이터 복구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싱크 방식은 두 개의 별도로 분류된 스토리지를 이용해 데이터를 동기화한다. 이 방식은 원본과 복제본을 근거리에 구성해야 한다.

다만, 데이터를 동기화함으로써 데이터 복구 시간은 최소화할 수 있지만, 복제 스토리지가 대기 상태로 존재해 재해 시에는 시스템 복구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비동기식 복제 방식이 있다. 이 방식은 호스트에서 주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것과 별개로 백그라운드에서 데이터를 원격지로 복제한다. 백그라운드에서 데이터를 복제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의 처리 응답 시간을 위해 복제 스토리지 응답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다만, 이 방식 역시 단점이 있다. 데이터 정합성을 맞추기 위해 스토리지 밴더에 따라 수초 또는 수분 단위의 인터벌로배치 복제하는 방식과 실시간으로 전송 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데, 배치 방식 같은 경우에 기본적으로 수초나 10분 이상의 데이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실시간 전송 방식의 싱크를 구성하는 것이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데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데이터 동기화 방식 중에 개선된 방식으로 액티브 액티브 미러링 방식이 있다"라며 "이 방식은 동기식 방식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복제 방식인데, 차이점은 원본과 복제본을 구분하지 않고, 어떤 볼륨이든 동시에 읽기, 쓰기 모두에게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또 "복제도 양방향으로 동기화해, 두 개 볼륨이 마치 하나의 볼륨처럼 인식해서 이중화 구성된다"라며 "어떤 스토리지가 장애가 나더라도 살아있는 스토리지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방식은 이상적인 재해복구 모델로 알려진 액티브 액티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기본이 되는 기술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이날 신 매니저는 데이터 보호를 위한 히다치(Hitachi) 스토리지 이중화 솔루션을 소개했다.

그는 "싱크 방식에서는 트루 카피(TC) 그리고 데이터 손실 없는 실시간 싱크 방식에서는 유니버셜 리플리케이터(UR), 최신 기술인 액티브-액티브 방식은 글로벌 액티브 디바이스(GAD)라는 솔루션이 제공되고 있다"라며 "이 솔루션들은 데이터센터에서 인프라 환경에 최적화된 이중화 솔루션이다.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탁월한 확장성과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전쟁과 같은 극한의 재해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온전하게 동기화해 보호할 수 있는 3데이터센터 복제 방식도 소개했다. 그는 최악의 케이스를 대비하기 위해 동기식과 비동기식을 결합해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근거리에 있는 두 개의 데이터 센터 중에 하나의 데이터 센터가 다운됐을 경우 온전하게 보존된 근거리 백업 센터에서 장거리와 떨어진 제3 센터로 복제를 유지할 수 있는 원리다. 3데이터센터 기술의 핵심은 삼중화된 동기화 복제본 중에 어느 스토리지 볼륨이 장애가 나더라도 나머지 스토리지에서 서비스를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가다.

그는 "시스템 복구 시간의 경우, 업무 특성을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라며 "먼저 데이터 변경이 적은 방식인 애플리케이션이나 웹 서비스 등과 같은 서비스의 경우에는 실시간 비동기 방식 즉 어싱크 방식으로 충분히 데이터를 동기하고 빠르게 서비스 기동이 가능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변경이 많은 방식인 데이터베이스 같은 경우에는 시스템 복구가 가장 시간을 많이 소요하는 부분이 바로 데이터베이스 재기동 수행 부분을 주시해야 한다"라며 "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평상시에도 데이터베이스 오픈 상태에 두고, 로그 시핑을 통해서 데이터 동기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복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세아 기자
seeall@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