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재산 신고…개포동 아파트 등 51억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 명의의 재산으로 총 51억750만원을 신고했다.
2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부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5억1324만원·114.8㎡) 1채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분양가 기준으로, 실제 시세는 평균 4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재건축 유망 단지인 이 아파트를 2016년 10월 10억 원에 매수했다.
예금은 15억5014만원, 증권은 4억1864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골프장 회원권(1000만원)도 이 후보자 본인의 재산 신고 목록에 포함됐다. 자동차는 2021년식 현대차 넥쏘수소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이 후보자는 밝혔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예금 8억9409만원과 증권 1억8761만원, 골프장 및 호텔 회원권(68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또 이 후보자의 장녀는 예금 6493만원, 차녀는 예금 1억466만원과 증권 4524만원을 신고했다. 장남은 예금과 증권 각각 97751만원, 907만원 등을 신고했다.
최근 5년간 납세 내역 조회상 체납 이력은 없었고, 범죄경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은 이 후보자의 경우 1983년 6월 육군에 입대해 국군보안사령부에서 근무하다가 1985년 12월 만기 제대했다. 장남은 2016년 공군에 입대해, 2018년 11월 만기 전역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송부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저널리즘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온 언론인"이라고 소개하며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 대통령 언론특보를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달 16∼18일쯤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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