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저커버그 세기의 대결 성사되나…“‘엑스’서 생중계”

국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8-07 11:02:35

권하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간 실전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저크 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란 게시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전에 올린 별도의 글에서 “일전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같은날 스레드에 “(머스크를 상대할 생각에) 숨도 내쉬지 못하고 있다. 결투 날짜로 오는 26일(현지시간)을 그에게 제안했다”고 맞받아쳤다.

앞서 두 사람은 올해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의 맞대결을 예고해 왔다.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 격으로 선보인 스레드에 대해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는 글을 적은 머스크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누군가의 댓글에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소식을 접한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고 응수했고,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했다. 옥타곤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사용하는 철망을 두른 팔각형 링을 뜻한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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