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속도 7.5Gbps까지 올랐다…퀄컴 스냅드래곤 X75 비결은?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퀄컴이 6GHz 이하 대역에서 세계 최고 5G 속도인 7.5 Gbps 다운링크 구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론상 속도이기는 하나 10기가비트에 근접한 속도로 향후 5G 품질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X75 5G 모뎀-RF 시스템 기반으로 6GHz 이하 대역에서 세계 최고 7.5Gbps 다운링크 속도를 구현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 퀄컴은 5G 성능과 유연성의 한계를 허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지난 2월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발표된 세계 최초의 5G 어드밴스드 레디 모뎀-RF 시스템인 스냅드래곤 X75 기반이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테스트는 5G SA 네트워크 환경에서 진행됐다. 1024 직교 진폭 변조(QAM) 및 4개의 시간 분할 이중화(TDD) 채널을 통합한 방식의 4x 캐리어 어그리게이션(4CA) 기반으로 진행됐다. 가용한 대역은 총 300MHz폭이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4개의 TDD 채널 통합 방식 (4xCA)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결합해 데이터 통신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1024쾀(QAM)은 256쾀(QAM)에 비해 전송시 더 많은 데이터 전달해 대역 효율을 개선한다.
스냅드래곤 X75의 이러한 두 가지 역량과 모뎀-RF 시스템은 더욱 빨라진 다운로드 속도, 확장된 네트워크 용량, 개선된 대역 효율성 등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더 많은 사용자들이 동영상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온라인 게임과 같은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어느 때보다 매끄럽게 사용할 수 있어 차세대 디바이스를 지원한다.
수닐 파틸, 퀄컴 테크날러지스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X75 5G 모뎀-RF 시스템은 퀄컴이 개발한 가장 스마트한 무선 모뎀으로, 5G 어드밴스드 레디 아키텍처를 통해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이 차세대 네트워크를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되었다”며 “퀄컴은 앞으로도 업계 리더들과 협력해 최고의 커넥티비티 경험 제공과 소비자 및 기업, 산업 이용 사례의 변혁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냅드래곤 X75는 현재 고객 대상 샘플링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상용 단말기가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정상 이같은 속도 달성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우선적으로 이통3사가 보유하고 있는 6GHz 이하 대역은 총 100MHz폭에 그친다. 이 대역에서 이론상 하향 최대 낼 수 있는 속도는 약 1.5Gbps 수준이다. 게다가 1024쾀과 같은 차세대 변복조 기술의 네트워크 측면에서의 도입도 필요하다. 대역의 경우 많으면 많을 수록 속도가 배가되며, 변복조 기술의 경우 다음 세대로 진화할 떄마다 약 25%의 품질 향상이 이뤄지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즉, 올 하반기 상용 단말이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국내서는 이론상으로도 이같은 속도 대비 약 3분의 1가량만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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