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세 속 'K-콘텐츠' IP 확보…정부, 내년 1.8조 정책금융 투입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정부가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K-콘텐츠 투자에 따른 지적재산권(IP) 확보 등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약 1조8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29일 정부가 발표한 '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콘텐츠 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대형 콘텐츠 IP 확보 등 콘텐츠 수출 전방위 지원을 위해 올해 8300억원에서 2배 이상 늘린 1조7700억원의 정책금융을 추가로 공급한다.
특히 100~500억원대의 대규모 콘텐츠 제작과 IP 확보를 위한 8000억원 규모의 '민관합동 전략펀드(K-콘텐츠 전략펀드)'가 신설된다.
최근 세계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K-콘텐츠 한류에 힘입어 콘텐츠 산업은 수출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 되고 있다. 실제 전세계 콘텐츠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버금가는 규모로 커지고 있고, K-콘텐츠는 2.8%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가성비 좋은 K-콘텐츠에 글로벌 OTT 투자가 이어지면서 IP 확보문제 및 금리인상에 따른 제작비 급증으로 콘텐츠기업의 제작여건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해 K-콘텐츠에 8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오징어게임'의 경우, 제작지원에 250억원을 투입하고 IP로 1조원의 수익을 독점한 것이 대표적이 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자금난 해소를 위한 모태펀드에 올해보다 2400억원 늘린 6900억원을 투입하고 대형 콘텐츠 IP 확보를 위한 전략펀드 6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6000억원 가운데 문체부와 과기정통부는 800억원을 출자한다. 나머지는 산업은행과 민간기업 등이 투자할 예정이다.
또, 선 판매계약 체결기업에 올해보다 200억원 늘어난 2400억원의 완성보증을 지원해 대출실행력을 높이고, 기업 제작자금 대출이자 일부(2.5%p)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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