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수리 모듈 방식 ‘페어폰5’ EU 예판 시작 “더 쉽게 바꾼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페어폰이 영국으로 시작으로 5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네덜란드 벤처기업인 페어폰은 5번째 모델인 ‘페어폰(Fairphone)5’에 대한 사전판매에 돌입, 오는 9월 14일부터 배송된다고 발표했다.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판매가 진행되며 가격은 유로존에서 699유로(한화 약 101만원)다.
페어폰은 자가 수리가 가능한 수준의 모듈 방식 스마트폰으로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페어폰 자체가 지속가능한 단말을 제작하자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 즉, 필요하다면 지원되는 모듈 등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각 부품들을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페어폰5는 6.46인치 OLED 디스플레이 기반으로 5000만화소 카메라가 듀얼방식으로 조합됐다. 전면은 홀 펀치 방식의 카메라가 내장됐다. 이번 제품은 후면 카메라를 개별적으로 교체하거나 SIM과 SD카드 슬롯이 포함된 모듈도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수리 모듈 수도 10개로 늘렸다. 배터리는 4200mAh 사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30W 전력효율과 1000회 충전주기를 버틸 수 있다. 물론 사용자가 배터리 모듈을 구매해 교체할 수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778G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는 기업용 칩셋인 QCM6490을 기반으로 8GB 메모리와 256GB 저장공간을 갖췄다. SD카드 슬롯을 통해 최대 2TB까지 확장 가능하다.
무엇보다 지속가능성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지원도 필요하다. 페어폰은 구글 안드로이드 12 OS 외에 최소 5개의 주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와 8년간의 보안 패치를 약속했다. 경쟁사가 보통 5년의 SW 업데이트를 약속하는 것보다 더 긴 기간이다.
이를 통해 페어폰은 5세대 모델을 구매했을때 사용자가 2031년까지 이 단말을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페어폰은 지속가능한 방식의 자재 조달을 선호하고 있으며, 재료의 70%는 재활용이거나 윤리적인 방식의 채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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