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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카드인데, 살아 움직이는 전투?…치열한 TCG 신작 ‘쿠키런:브레이버스’

왕진화 기자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가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하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CookieRun: Braverse)’를 한국에서 정식 출시하고, 1일 이용자를 위한 런칭 쇼케이스 ‘브레이브 페스타(BRAVE-FESTA)’를 개최했다. 이창헌 데브시스터즈 쿠키런:브레이버스 PD가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가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하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CookieRun: Braverse)’를 한국에서 정식 출시하고, 1일 이용자를 위한 런칭 쇼케이스 ‘브레이브 페스타(BRAVE-FESTA)’를 개최했다. 이창헌 데브시스터즈 쿠키런:브레이버스 PD가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이 활용된 실물 카드 기반의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브레이버스’가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이용자를 만나 존재감을 알렸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TCG는 약 30년 전 ‘매직 더 개더링’을 시작으로 다양한 IP들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어느덧 전 세계 4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산업이 됐다. 이 성장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오는 2030년 글로벌 매출 10조원 이상의 시장이 될 것이란 예측도 내놓는다.

이 때문에 많은 글로벌 IP 보유 회사들도 신작 TCG를 앞다퉈 출시 중이다. 지난해엔 원피스, 올해는 디즈니가 TCG를 출시하고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다만 이창헌 쿠키런:브레이버스 PD는 단순히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쿠키런이 TCG에 진출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창헌 PD는 1일 서울 잠실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쿠키런:브레이버스 출시 기념 이용자 쇼케이스 ‘브레이브 페스타(BRAVE-FESTA)’에서 “쿠키런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인 만큼 쿠키런 TCG는 자체 세계관을 따로 정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쿠키런 근본과도 같은 ‘용감한 쿠키’의 용감한 도전정신과 세계관 스토리 방향을 합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쿠키런 IP는 글로벌 2억명 이상 이용자 수를 보유해 IP 인지도가 높고 팬덤도 형성돼 있다.

이 PD는 “연간 880만팩 이상 판매된 쿠키런 콜렉팅 카드를 통해 발견한 쿠키런 카드에 대한 가능성 및 쿠키런 IP로 더 많은 전 세계 이용자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는 담대한 목표에서 TCG 프로젝트를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

개발진은 전략과 운 밸런스가 이상적으로 맞춰진 TCG를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 게임을 만들면서, 정통 TCG를 계승하면서도 대중성과 전략성을 고루 갖춘 플레이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또, 이용자들이 강력한 쿠키와 아이템으로 나만의 덱을 구성해 전략적인 매치와 콜렉팅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게임 세계관은 지금까지의 쿠키런에서 나아가, 차원의 붕괴로 만들어진 5개 행성에서 온 쿠키들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신비로운 여정이 담겼다.

이날 출시된 스타터덱은 5개 행성 중 3개가 먼저 공개됐다. 스타터덱 3종은 ▲강력한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덱인 ‘썬키스드’ ▲브레이크 에리어를 관리해 상대의 전략을 방해하고 역습하는 덱인 ‘스파키오’ ▲서포트 에리어 코스트를 증가시켜 후반 공격에 우세한 ‘테라바움’으로 구성됐다.

썬키스드는 쿠키 공격력을 강화하는 스킬과 효과로 상대를 제압하는 공격형 덱이다. 스파키오는 브레이크 에리어를 통해 상대 전략을 방해할 수 있어 교묘한 역습에 용이하다. 테라바움은 탄탄한 방어력을 기반으로 하며, 서포트 에리어에 코스트를 더욱 빠르게 늘려갈 수 있는 스킬과 효과로 경기 후반부에 공격을 몰아칠 수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TCG 역사에선 처음으로 증강현실(AR) 기술이 생중계되는 경기화면에 적용됐다. 3차원(3D) 형태 쿠키가 납작한 실물카드 위에 등장, 상대를 향해 돌진하거나 고유 스킬을 발동시키는 등 치열하고 생생한 결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 출처=쿠키런:브레이버스 온라인 쇼케이스 중계 영상 갈무리]
[사진 출처=쿠키런:브레이버스 온라인 쇼케이스 중계 영상 갈무리]

개발진은 기존 TCG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꼽혀온 점을 보완하기 위해, TCG 경기 중계에 AR기술을 도입해 플레이어가 머릿속에서 상상만 한 전투 장면을 현실로 구현해냈다는 설명이다. 이 PD는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보는 사람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AR)를 계속해서 고민했다”며 “누구나 카드게임에 기대했고, 꿈꿔왔던 그 부분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쿠키런:브레이버스는 TCG 다음 주자인 만큼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대중이 즐길 수 있는 TCG를 만들고자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즐기고, 지금이 아닌 다음이 더 기대되는 그런 카드를 만들고 싶다. 매니아, 플레이어만의 시장이 아닌 TCG를 하나의 대중문화로 만들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꿈을 이루고 진정성을 보여주고자 우선 TCG를 직접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준비했고, 이날 오픈한 잠실점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공간이 줄 수 있는 이용자 경험을 확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타터덱은 상설매장 쿠키런:브레이버스 스테이션, 공인카드샵, 전국 GS25 매장, 쿠키런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공식 판매가는 1만1000원이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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