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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이폰 금지령'에도 초기 흥행…"프로맥스, 지난 7년 중 대기 시간 최장" [DD전자상가]

백승은 기자
아이폰15 프로 2종. ⓒ애플
아이폰15 프로 2종. ⓒ애플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이달 초 공개한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가 우려와는 달리 좋은 초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아이폰15의 리드타임(주문부터 실제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과 사전 예약 판매가 우려했던 것보다 좋다"라고 언급했다.

9월 초 중국 정부는 중국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아이폰을 퇴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은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중국 중앙정부 공무원, 국영기업 및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업무 공간에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라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 이용을 독려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애플의 최대 판매처 중 하나다. 이와 같은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보도 이후 곳곳에서 "아이폰15 수요가 크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보도 직후 애플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모건스탠리는 이와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5 시리즈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봤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아이폰15 시리즈 중 가장 고급형 제품인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리드타임은 평균 5주~6주 사이로, 지난 7년간 출시된 모델 중 가장 길다. 주문이 늘어나면 리드타임이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15 시리즈가 높은 수준의 수요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중국 내 수요도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플랫폼 알리바바에서 아이폰15 사전 예약판매 직후, 프로·프로맥스 모델이 모두 1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백승은 기자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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