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상속세 마련위해… 삼성생명 배당 계속 확대될 것"
- 올해 DPS 3400원 예상, 목표주가 9만1000원 제시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현대차증권은 22일 삼성생명에 대한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대주주(특수관계인 이재용)의 대규모 상속세 연부연납을 위한 주요 재원의 역할을 해야하기때문에 삼성생명이 향후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배당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해 주목된다.
고 이건희 회장의 삼남매중 현재 이재용 회장의 삼성생명 보유지분이 10.44%(2087만9591주)로 가장 많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92%),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1.73%)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와함께 삼성생명이 연말 자동차 및 실손 보험료 조정 등의 리스크에서도 자유롭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목표 주가를 9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생명의 올해 DPS(주당배당금)는 전년대비 13.3% 늘어난 3400원으로 추정하고, 배당수익율은 약 4.7%로 예상했다. 다만 삼성생명의 배당수익율이 생보업계 대비 높지 않지만 배당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보고 2024년 배당은 전년대비 23.5% 증가, 2025년은 11.9%의 배당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삼성생명이 이같이 전망하는 배경으로, 보험 회계제도(IFRS17) 전환 이후 보험계약 마진이 상각되는 매커니즘에 따라 손익 증가가 가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해약환급급 준비금 여력도 약 6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이처럼 늘어나는 손익과 비례해 배당재원도 확대될 것으로 보았다.
또한 삼성생명의 배당 증대를 위한 재원 구조도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매년 받는 배당 수익만으로 충당히 재원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삼성전자로 부터 받은 배당 수익은 7340억원(연간 합산), 삼성카드로부터 2080억원, 삼성증권으로부터 450억원, 삼성화재로 부터 980억원 등 계열사 배당수익만 세후 약 1조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생명의 올해 배당 총액 추정치 6106억원을 상회하는데다 2024년 예상배당 증가분이 1437억원에 이르지만 올해 삼성증권과 삼성화재의 배당이 각각 58.5%, 12.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므로 배당 지급증가에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현대차증권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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