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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中 관광객, 한국에서 위챗‧알리페이 앱으로 ‘카카오T’ 부른다

최민지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유커(중국 단체 관광객) 중심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가 외국인 방문객 대상 해외앱 연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중국 관광객들은 자국 앱에서 카카오T 차량을 손쉽게 호출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들이 위챗‧알리페이‧씨트립 자국 앱을 통해 카카오T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중국에서 위챗을 통해 디디(중국판 우버)를 부를 수 있었다면, 한국에선 카카오T를 호출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중국 방문객은 별도 앱 설치나 가입 인증 절차 없이 자국에서 쓰던 앱에서 자국 언어를 이용해 카카오T 벤티와 블랙 차량을 호출할 수 있게 된다. 기사와 승객 간의 소통을 위해 실시간 자동번역이 제공되며, 이용 요금은 해외 앱에 등록된 결제수단을 통해 자동결제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 편의를 위해 고객센터에 외국어 상담이 가능한 인력을 배치하고, 향후 브랜드 택시 크루를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도 진행해 원활한 서비스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체 ‘K-관광 협력단’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외국인의 택시 이용 불편함을 해소하고 결제 편의성을 높여 정부 및 지자체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구축한 ‘글로벌 연동 체계'는 해외 앱을 통해 발생하는 이용자 수요와 카카오T 앱 공급자망을 연결하는 형태로,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Splyt)’ 기술이 적용됐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동남아, 일본, 유럽 등 현지 앱으로 연동 가능한 해외 앱과 이용 가능한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외국인 방문객 대상 차량호출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이동 편의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택시 업계의 영업 기회 확대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국내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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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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