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23] 유인촌 문체장관 “수출 지형 바꾸는 K-콘텐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출 지형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인 K-콘텐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삼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게임 50억원, 영화 70억원, 방송 18억원, 웹툰 33억원 등 청년의 도전정신을 자극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기획과 개발까지 지원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개최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의 참신한 콘텐츠 기획안이 창업·사업화로 이어지도록 기획과 개발 단계부터 창업 초기와 도약,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게임 경우 90억원을 들여 다년도 제작지원을 도입하고 콘솔 게임 등 전략 플랫폼 육성을 도울 방침이다. 대통령배 이스포츠 대회 또한 기존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면서 이스포츠 우수 선수를 발굴하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웹툰 경우 지난 6월 개소했던 웹툰융합센터에 총 500억원을 투입해, 이를 통한 작가·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10억원을 지원해 10억뷰 작가를 육성하는 데도 힘쓴다.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 집중 모니터링, 웹툰 불법복제 방지기술 개발, 수사 전문화 등으로 저작권 보호도 강화하며 세계 웹툰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언어별 저작권 침해정보 수집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터폴·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각국 정부 등과 국제협력을 통한 침해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내 수출전담조직인 한류지원본부 신설로 콘텐츠·연관 산업 해외 진출 지원의 추동력도 확보한다.
유 장관은 “문체위 지원 덕분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에 대한 제작비 세액공제와 자체 등급 분류제가 도입됐고, 영화 관람료가 문화비 소득 공제에 포함되는 등 제도 개선 및 규제 혁신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문체부는 K-콘텐츠 수출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인터폴, 세계지식재산기구 등과 협력을 통해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체부는 케이팝(K-pop), 드라마, 게임, 스포츠, 음식 등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해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상품화 지원 및 홍보 확산 등으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준비할 계획이다.
국내 여행 성수기인 9~11월 중 외국인 관광객 대상 1만명 K-컬처 체험 이벤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예컨대 케이팝 댄스배우기, 프로게이머와 이스포츠 체험, 야간고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관광객 발길을 붙잡는다.
유 장관은 “특히 오는 12월에는 한류 2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케이팝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며, 내년 1월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풍성하게 준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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