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뿌리내린 국내 최초 유아이패스 '이머전 랩', 어떤 곳일까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엔터프라이즈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 유아이패스는 지난달 31일 인공지능(AI) 신기능 '오토파일럿'을 발표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가 열린 장소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KCC-유아이패스 이머전 랩'. 백승헌 유아이패스 코리아 전무는 "호텔도 아닌 이곳에서 간담회를 연 특별한 이유가 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렇다면 이머전 랩은 무엇을 위한 공간일까. 유아이패스는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RPA)는 물론, AI 기술을 통해 업무 혁신을 이루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곳을 활용할 방침이다.
◆ 미국·유럽 넘어 한국으로…"실습·체험·교육 한 곳에"
유아이패스는 현재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미국 시애틀과 뉴욕,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이머전 랩을 운영하고 있다. 용산 거점은 '국내 최초 이머전 랩'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지난 9월 개소했다.
이머전 랩은 유아이패스의 비즈니스 자동화 플랫폼을 활용해 AI 기반 솔루션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회사는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이곳을 "여러분의 오늘과 내일을 탐험할 연구소"라고 소개하고 있다.
협력사와 고객사는 이곳에서 도큐먼트 언더스탠딩, 데스크 스위트, 챗봇 등 유아이패스의 솔루션을 활용해볼 수 있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반 랩 시스템 프레임워크에서 자동화를 구축한 사례를 확인해 볼 수도 있다.
도큐먼트 언더스탠딩이란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전 학습을 거친 소프트웨어 로봇의 문서 이해 방식을 뜻한다. 유아이패스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회사의 'AI+자동화'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회사는 이메일 등에서 필요한 문서를 분류하는 '커뮤니케이션 마이닝' 기술을 결합해 해당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용산 이머전 랩의 경우 리셉션, 세미나, 데모 등 다양한 공간에서 협력사와 고객사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실습 공간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크게 ▲AI-오토메이션(Automation) ▲AR&UR 오토메이션 ▲데스크리스(Deskless) 오토메이션 등 세가지 관점에서 자사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분기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유아이패스는 최근 1~3개월 간의 업데이트를 요약해 어떤 기능이 변경되었는지 알리고, 현재 자동화 기술에서 자사의 위치와 RPA 기반으로 새롭게 등장한 연계 기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월별 프로그램도 있다. 유아이패스는 시민 개발자를 양성하자는 취지로 다큐먼트 언터스탠딩, 유아이패스 표준을 따르는 프로젝트 방법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 프리뷰 나선 오토파일럿, 이머전 랩 반영도 준비
유아이패스는 최근 발표한 '오토파일럿'의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추후 이머전 랩에서도 해당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머전 랩 관계자는 "용산 이머전 랩 안에서 실제 오토파일럿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토파일럿은 종이 문서를 자동화 기반 앱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다. 프롬프트에 자연어를 기반으로 요청 사항을 입력하면, AI 조수(어시스턴트)를 통해 종이 문서 인식, 앱 개발, 대시보드 생성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예정된 회사 출장 이미지 한 장 만을 가지고 출장 계획을 점검하거나 필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원하는 비즈니스 대상자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교류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오토파일럿이 안내해 준다.
유아이패스가 기존에 선보인 솔루션을 한 데 통합한 셈이다. 백승헌 전무는 "오토파일럿은 기존 RPA 기능을 몰라도 알아서 업무를 처리해 줄 수 있어 편리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오토파일럿은 일부 기업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프리뷰(private preview)' 단계를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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