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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네이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802억원…주요 사업 고른 성장

이나연 기자
네이버 2023년 3분기 실적 [ⓒ 네이버]
네이버 2023년 3분기 실적 [ⓒ 네이버]

-매출 2조4453억원·영업이익 3802억원…전년비 각각 18.9%·15.1% 증가

-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 주요 사업 부문 고르게 성장

-디지털 트윈 기술로 첫 중동 사업 추진…글로벌 경쟁력 확인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에 해당하는 실적을 냈다.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상황에서도 검색 광고가 전 세계 유수 광고 플랫폼 중 유일하게 매분기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커머스와 콘텐츠 등 주요 사업 성장이 영업이익 견인차를 했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2023년 3분기 매출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 당기순이익 35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9%, 전분기대비 1.6% 증가한 2조44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1%, 전분기대비 2.0% 상승한 380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985억원 ▲커머스 6474억원 ▲핀테크 3408억원 ▲콘텐츠 4349억원 ▲클라우드 1236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서치플랫폼은 전년동기대비 0.3% 증가, 전분기대비 1.3% 감소한 8985억원을 기록했다. 검색광고는 지속되는 플랫폼 고도화 노력과 매체 본연 저력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는 경기 둔화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했다.

여름휴가 효과와 광고 효율 향상 영향으로 플레이스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9.7% 성장했으며, 올해 3분기 광고주 수는 13만명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전년동기대비 41.3%, 전분기대비 2.3% 증가한 6474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광고는 광고 슬롯 확대 자동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5.5% 반등했다. 특히 포시마크(Poshmark) 편입 효과 제외 때도 전년동기대비 14.7% 성장하며, 국내 커머스 시장 평균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와 여행, 크림(KREAM) 거래액 성장과 포시마크 편입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핀테크는 전년동기대비 15.1%, 전분기대비 0.3% 상승한 340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5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전분기대비 4.4% 증가했다. 이 중 외부 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45.8% 성장했고, 오프라인 결제액 역시 삼성페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기능 추가와 예약 및 주문 결제 성장으로 1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향후 네이버는 대출비교 제휴처를 확장하고 예적금 간편가입 및 내 보험 보장분석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잠재력이 풍부한 금융 서비스 강화할 방침이다.

콘텐츠는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 전분기대비 3.5% 성장한 434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5%, 전분기대비 9% 증가한 4794억원이다. 웹툰 지식재산권(IP) 영상화 작품 흥행과 인공지능(AI)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로 이용자 활동성이 개선됐으며, 일본 웹툰은 오리지널 및 연재작의 비중 확대로 거래액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노우 역시 AI프로필, 이어북(Yearbook) 등 신규 상품 흥행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6.1%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클라우드는 전년동기대비 30.3%, 전분기대비 18.3%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 NCP 매출인식 변경효과와 라인웍스 유료 아이디(ID)수가 확대되며 기업 간 거래(B2B)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9.9%, 전분기대비 11.4%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9.6%, 전분기대비 1.5% 늘어난 2조651억원이다.

조정 EBITDA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한 5506억원을 기록하는 한편, 인력 채용 통제 기조가 지속되며 개발·운영비가 전분기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인건비는 5339억원, 마케팅비는 389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23.2%, 17.8% 증가했다. 다만, 마케팅비는 콘텐츠 부문 마케팅비 관리 노력으로 전년동기대비 제한적 증가했다는 것이 네이버 측 설명이다.

인프라비는 1573억원으로, 데이터센터 각 세종 완공, 신규 AI 장비 투자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상면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으며,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해 네이버는 서비스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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