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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날개 달고 3분기 흑자전환…게임 사업 총공세 [종합]

왕진화 기자
[ⓒ컴투스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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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올해 3분기 게임 사업 호조로 흑자 전환하며 호성적을 받았다. 지난 6월 말 출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노니아’ 성과가 이번 분기에 본격 반영되고, 지난 9월 출시한 ‘빛의 계승자:이클립스’가 힘을 보태며 손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컴투스홀딩스는 오는 4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을 지속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제노니아 업데이트에 주력하는 한편, 방치형 신작도 준비하는 등 게임 사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4분기에도 신작을 비롯한 주요 게임들의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을 통해 게임 사업 부문을 성장시키고, XPLA 생태계 및 게임플랫폼 하이브 확장으로 중장기 성장성을 높인다.

컴투스홀딩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495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이번 분기 호실적은 제노니아와 빛의 계승자:이클립스 등 신작 효과가 주효했다. 제노니아 매출 온기 반영으로 사업수익이 전분기 대비 37.4% 늘었기 때문이다. ‘MLB 퍼펙트 이닝 23’ 및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3’ 등 기존 게임들도 견조한 성적을 유지 중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3분기 영업비용은 총 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사업비용은 417억원, 관계기업투자손실 비용은 28억원을 지출했다. 마케팅비는 제노니아 전분기 선집행과 빛의 계승자:이클립스 효율적 집행으로 전분기 대비 62% 줄어든 47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수수료와 로열티 모두 사업수익 증가에 따라 각각 24%, 16% 늘었다.

컴투스홀딩스는 오는 4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을 지속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제노니아 업데이트에 주력하는 한편, 방치형 신작도 준비한다. 먼저 지난 9월22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소울 스트라이크’는 이달 중 캐나다를 포함한 5개국에 소프트론칭될 예정이며, 이후 12월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방치형 키우기 게임 장르 트렌드에 맞추고, 신선한 재미 요소가 가미됐다. ‘아르카나 택틱스’를 개발했던 티키타카스튜디오가 핵앤슬래시의 호쾌한 전투 스타일과 999종의 다양한 장비 조합의 성장요소를 결합해 게임성을 높이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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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니아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가 예고됐다. 신규 지역 ‘피파티 산맥’과 신규 콘텐츠 ‘기사단 아레나’ 등을 추가하고, 크리스마스 던전 이벤트를 진행해 성과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대만, 일본 등 전략 거점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서비스 출시 예정 일정은 내년 4분기가 목표다.

‘XPLA(엑스플라)’는 올해 누적 거래건수 92만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03% 증가했다. 활성 검증자(Validator) 숫자도 59개로 전년대비 55% 늘었다. 엑스플라는 이달 온보딩 게임 수는 11개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웹3(Web3) 생태계에서 다양한 영역의 글로벌 최상위권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보네이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력하며 웹3 게임을 독점 온보딩할 예정이다. 일렉트로닉아츠(EA), 징가,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 등 대형 게임 개발사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트리플 A급 웹3 게임을 개발 중이다.

올인원(All in One) 게임 플랫폼 ‘하이브(Hive)’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하이브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이다. 이를 위해 신규게임 계약건수 60개로, 50% 이상 증가를 목표로 한다. 신규 고객사 목표는 50개로, 올해 대비 2배 이상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오영학 컴투스홀딩스 사업실장은 이날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초에 목표했던 기대 지표에 비해 부족함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변동 없이 지표를 유지 중”이라며 “제노니아 매출 모멘텀을 해외 출시 일정 등 목표한대로 구축한다면 800억원 수준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 제노니아는 4분기 및 내년에도 주력 업데이트를 펼치며 이용자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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