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픈AI "챗GPT '90분 먹통' 원인은 디도스 공격"

양민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OpenAI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최근 발생한 챗GPT 대규모 접속 장애의 원인이 외부의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9일(현지시간) 외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플랫폼에 접속해 과부하를 일으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의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도스 공격으로 보이는 비정상적인 트래픽 패턴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헐적인 서비스 장애에 대응하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챗GPT는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로, 일부 이용자들은 이날까지 여전히 오류 메시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챗GPT 장애의 원인으로 추정된 디도스 공격은 대량의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전송해 시스템 장애를 일으키는 사이버 공격을 뜻한다.

미국의 사이버보안 전담 기관인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에 따르면 디도스 공격은 중요 서비스의 손실 또는 성능 저하, 생산성 손실, 막대한 복구 비용, 심각한 평판 손상 등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앞서 전날 오전 9시(서부 오전 6시)를 전후해 약 90분가량 챗GPT 접속이 차단되는 대규모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당시 이용자가 웹사이트 등에 접속하면 "챗GPT는 과부하 상태"라는 문구가 게시됐다.

이날 90분간 지속된 접속 장애는 챗GPT 이용자뿐만 아니라 오픈AI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자체 도구를 구축하는 200만명 이상의 개발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번 사고는 오픈AI가 창립 이후 첫 개발자 회의(DevDay)를 열고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

오픈AI는 지난 6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최신 AI 모델인 'GPT-4 터보(Turbo)'를 공개했다.

양민하 기자
ymh@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