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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터치ID' 안 돌아온다… 애플, 관련 칩 제조 중단"

양민하 기자
아이폰SE3. ⓒ애플
아이폰SE3. ⓒ애플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SE에도 지문인식 '터치ID' 기능을 포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기능이 아이폰 시리즈에서 완전히 '은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등 외신은 중국 웨이보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용 터치ID 부품 제조를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이보 소식통은 "아이폰 터치ID에 사용되는 칩을 제조하는 대부분의 장비가 영구적으로 가동 중단됐다"며 "현재 판매 중인 아이폰SE 3세대용 장비만 남았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기 아이폰SE4에는 터치ID가 아닌 얼굴인식 '페이스ID'가 탑재된다.

아이폰SE3는 현재 아이폰 라인업 중 유일하게 터치ID가 탑재된 모델이다.

따라서 차기 아이폰SE 모델까지 페이스ID로 전환될 경우, 전체 아이폰 제품군에서 터치ID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화면 아래 지문인식 센서를 배치하는 '언더디스플레이 터치ID'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애플이 오는 2026년 아이폰에 새로운 언더디스플레이 터치ID를 추가하고, 같은 해 페이스ID 센서와 전면 카메라를 모두 화면 아래 내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카메라를 화면 밑으로 넣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등은 홈버튼이나 카메라 구멍 없이 전면 전체를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현재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경쟁사는 이를 적용해 완전한 풀스크린을 구현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다만 애플은 현재 페이스ID로만 구성된 자사 시스템이 보안적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굳이 또 다른 수단을 추가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민하 기자
ym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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