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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아시아나항공 교육동서 항공분야 CPO 간담회 개최

이종현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1월29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에서 개최된 항공업계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개인정보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1월29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에서 개최된 항공업계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개인정보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항공업계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10여명과 함께 ‘항공분야 개인정보보호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교육동에서 진행한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에 재직 중인 CPO 10여명이 참석했다. 항공업계 전문 보호책임자 도입 및 개인정보 국외이전시 안전조치 사항 등이 논의 대상이다.

개인정보위는 항공업계는 개인정보 처리 규모가 방대한 업종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외 항공 이용객 수는 국내선 3632만명, 국제선 1950만명 등 총 5582만명에 달한다.

항공산업 특성상 항공권 예약 및 탑승객 신원확인을 위한 연락처‧여권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 수집이 반드시 필요하고 출입국 심사 등을 위한 탑승객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 및 국외이전도 수반되는 경우가 많아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업계 전반의 자율적인 개인정보보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주항공 이혁중 상무는 항공업계의 개인정보 처리의 특수성과 기업의 노력 및 정부 지원 필요성 등을 발표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으로 국내 대다수 항공사가 전문성을 가진 CPO를 지정해야 하는 것을 알리고 CPO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표 및 이사회에 직접 보고할 수 있는 보고체계구축과 인적‧물적 자원 제공 등을 강조했다.

항공업계의 개인정보 처리환경을 고려해 개인정보 국외이전 요건 다양화, 국외이전중지명령권 신설 등 국외이전 제도 변경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개인정보 국외이전 시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함께 안내했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항공 분야는 대규모의 개인정보가 처리되는 업종으로 디지털 시대를 맞아 이같은 상황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항공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를 더욱 높이고, 업계 전반에 걸쳐 개인정보 보호 문화가 제대로 정착하는 데 큰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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