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네이버 검색창에 복잡하고 긴 질의를 대화하듯 입력해도 인공지능(AI)이 원하는 결과를 요약해서 답변해 주고 맞춤형 서비스까지 연결해 준다.

네이버는 전날인 11월30일부터 네이버 통합검색에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큐:는 네이버가 지난 9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로, 쇼핑과 로컬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 연계로 높은 편의성을 자랑하고, 네이버 지식베이스 등을 통해 구축한 신뢰도 높은 정보로 고품질 최신 답변을 제공한다.

특히 ‘사람처럼 검색’하는 과정을 통해, 큐: 스스로 질문 의도와 맥락을 고려해 사용자가 여러 번 검색하며 얻어야 했던 정보를 한 번에 찾아준다. 통합검색에 적용된 큐: 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질의 유형에 따라 유동적으로 노출된다. 주로 구체적인 의도를 가진 긴 대화형 질의엔 검색 결과 상단에서 큐: 답변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해줘’, ‘~알려줘’, ‘~추천해줘’, ‘~뭐야?’ 등 추천이나 제안이 필요한 질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와 특성을 포함해 검색어를 입력하거나, 구체적인 맥락을 포함해 질의할 때 효과적으로 답한다.

‘크리스마스에 예약 가능하고 주차되는 성수동 맛집 찾아줘’라는 질의에 기존 검색은 각각 정보를 하나씩 확인해야 했다면, 큐:가 통합된 네이버 검색에선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장소를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와 예약 시스템을 연동해 검색 결과 상단에서 한 번에 찾을 수 있다.

네이버는 큐:가 정보 검색에서도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축제 알려줘’라는 질의에 웹상 정보들을 가져와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베이스와 연동된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축제 관련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한다.

이 밖에도 자동완성 서비스 하단에 제공되는 큐: 추천 질의와 사용자가 큐: 답변을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옵션을 통해 풍부하고 확장된 검색 경험이 가능해졌다. 네이버는 큐:를 통합검색에 적용하며 사용자가 검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AI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큐: 베타 서비스 사용자는 별도 서비스 페이지 방문 없이 통합검색에서 바로 이용 가능하다. 현재 PC 버전에서 제공 중이며, 내년에 모바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광현 네이버 서치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큐:가 검색에 적용됨으로써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에 더 쉽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버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모두 가진 전 세계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서 생성형 AI 기술 장점을 더해 한층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