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빼고 다 오르네?”…넷플·티빙 이어 유튜브까지 ‘스트림플레이션’ 가속 [IT클로즈업]
-유튜브 프리미엄 1만450원->1만4900원으로 42.6% 인상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도 가격 올려…'스트림플레이션'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최근 유튜브가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임’의 구독료 인상을 발표하면서 이용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앞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선두업체인 넷플릭스가 계정공유를 금지하면서 가격 인상의 불을 지폈고, 디즈니플러스와 티빙 등도 요금 인상에 나서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료를 기존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인상했다.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도 8690원에서 1만1990원으로 38% 올랐다. 2020년 9월 이후 이후 3년 만의 인상이다. 신규 회원은 곧바로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유튜브 측은 “심사숙고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며 “계속해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선하고,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최근 주요 OTT가 잇달아 가격을 올리는 상황에서 유튜브까지 가격을 기습 인상하면서 가계비 부담이 커졌다는 불만이다.
앞서 지난 10월 넷플릭스는 계정공유 단속을 통해 사실상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한 가구에 거주하고 있지 않은 이용자가 같은 계정을 이용하기 위해선 1인당 월 5000원을 추가로 결제해야 한다.
디즈니플러스(+)도 지난달부터 기존 9900원의 기본 요금제를 1만3900원으로 인상했다. 디즈니+는 기존 월 9900원, 연 9만9000원인 단일 멤버십으로만 운영하고 있었으나 기존 멤버십(월 9900원) 가격을 4000원 올리고, 월 1만3900원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추가했다.
토종 OTT인 티빙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요금을 20% 가량 올렸다. 이달부터 베이직 요금제는 월 7900원에서 9500원으로,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만990원에서 1만35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다만 국내 사업자 최초로 월 5500원짜리 광고형 요금제를 내년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어서 일부 가격 부담을 낮췄다.
이밖에 애플도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 자체 OTT 서비스인 애플TV 플러스의 요금을 월 6.99달러에서 9.99달러로 약 40% 인상하면서 추후 국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주요 OTT가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현재 통신사가 제공 중인 OTT 제휴요금제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통신3사는 OTT를 번들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복수 OTT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복수의 OTT를 번들로 제공하는 결합상품 출시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의 경우 최근 5G 무제한 요금제와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 번들 혜택을 선택하는 경우, 두 개의 OTT를 19%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실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OTT 서비스 및 콘텐츠 이용행태 및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는 구독형 OTT를 평균 2.7개 사용 중이다. 또, 지난해 유료 OTT별(유튜브 프리미엄 제외) 일주일 이용률은 넷플릭스 54.9%, 티빙 16.9%, 쿠팡플레이 15%, 웨이브 11.8%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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