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초거대AI 접목은 피할 수 없는 흐름…내년이 원년”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앞으로 디지털트윈 기술은 레거시 산업뿐만 아니라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접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내년은 그 원년이 될 것.”
서승우 서울대 교수는 15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디지털트윈 커넥트데이’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트윈이란 실제 사물의 물리적 특징을 동일하게 반영한 ‘쌍둥이(Twin)’를 3D 모델로 구현해, 실시간으로 동기화한 데이터 및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관제·분석·예측·최적화를 구현하는 융합기술을 말한다.
예를 들어 특정 도시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한다고 할 때, 디지털트윈 기술을 이용하면 해당 도시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실시간 정보 수집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스마트시티를 최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피드백받을 수 있다.
서승우 교수는 이러한 디지털트윈 기술이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얻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포함한 초거대 AI 기술과 앞으로 밀접하게 접목될 것으로 봤다.
서 교수는 “AI 기술은 디지털트윈을 구성하는 요소로 꽤 친숙하고 깊숙하게 이미 사용되기 시작했다”며 “최적화된 3차원 공간을 복원하는 공간정보 모델링이나 3차원 공간에 있는 형상정보를 모델링하는 데 AI 기술이 활용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특히 초거대 AI 생태계는 클라우드, 데이터, 초거대 AI 개발, 응용, 교육 등 많은 분야를 망라하면서 2032년 169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동시에 전 산업 확산에 따른 기존 레거시 산업과의 갈등 조율이 요구되기도 한다.
이 가운데 디지털트윈을 챗GPT와 같은 거대 AI 모델과 결합하면 여러 현실세계 문제 해결책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서 교수의 생각이다. 현실세계를 똑같이 모방하는 것을 넘어 현실에서 얻기 어려운 다양한 시나리오를 확보하고 시각화하는 디지털트윈이, 수많은 시나리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하는 AI와 만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 교수는 “디지털트윈 역시 AI와 유사한 형태의 밑거름을 필요로 하면서 유사성이 많은 기술 분야”라며 “디지털트윈은 레거시 산업에 적용하는 전통적 접근부터 초거대AI 기술과의 접목을 피할 수 없다는 게 큰 트렌드이고, 정부도 이 두가지를 어떻게 결합해 디지털트윈의 미래를 열어갈지 많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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