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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머→BJ 되면? “트위치TV 방송시간 최대 400시간 인정”

왕진화 기자
아프리카TV ‘트위치! 웰컴!(Twitch! Welcome!)’ 방송 갈무리.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트위치! 웰컴!(Twitch! Welcome!)’ 방송 갈무리. [ⓒ아프리카TV]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아프리카TV가 트위치(Twitch)와의 협력으로 스트리머(트위치 인터넷 방송인) 및 이용자를 끌어들일 묘안을 15일 공개했다.

아프리카TV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트위치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 ‘트위치! 웰컴!(Twitch! Welcome!)’을 진행하며 스트리머 및 이용자를 위한 이벤트와 편의사항 등을 공개했다.

먼저, 트위치 계정으로 아프리카TV 로그인이 가능하다. 아프리카TV는 스트리머 및 이용자에게 트위치 계정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기능으로 데이터 기반을 빠르게 다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스트리머가 트위치 계정을 아프리카TV에 연동할 경우, 트위치 계정으로 로그인한 구독자(팔로워)와 매칭된다. 트위치 이용자 역시 기존 계정으로 아프리카TV에 로그인하면, 트위치에 연동된 1인 BJ(Broadcasting Jockey, 아프리카TV 1인 미디어 진행자) 즐겨찾기가 자동으로 등록된다.

이날 아프리카TV는 스트리머에서 BJ로 전환한 이들의 안착을 지원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아프리카TV는 스트리머가 트위치TV를 통해 방송한 시간을 최대 400시간까지 인정해준다. 추후 스트리머가 아프리카TV에서 100시간 이상 방송을 진행할 경우, 총 500시간 이상이 인정돼 베스트BJ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단, 해당 혜택은 웰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기간인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BJ로 전환하는 스트리머에게만 적용된다.

베스트BJ가 되면 ‘별풍선’(도네이션) 환전 우대, 유튜브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혜택, 퀵뷰플러스(다시보기 광고 제거) 7일 선물권 및 30일권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는 스트리머에게는 고정 태그인 ‘#웰컴’이 적용된다. 이는 마이플러스(MY+) 내 트위치 연동 이용자 대상으로 우선 노출된다. 또한, 이 스트리머에게 이용자가 즐겨찾기플러스(즐찾+)로 구독하면 혜택이 제공된다. 스트리머에게 구독선물권, 이용자에게 퀵뷰플러스 7일권이 지급된다.

웰컴 프로그램 기간 내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는 스트리머는 구독자 원플러스원(1+1) 이벤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스트리머당 1명의 구독자가 실제 구독하면 아프리카TV에서 1개월 무료 구독권을 같이 선물로 제공한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스트리머당 최대 1000명의 구독자까지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0만명의 구독자가 채워질 경우 이벤트는 종료될 예정이다. 여기에, 아프리카TV는 스트리머 전용 상담 창구도 운영한다.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특히, 아프리카TV는 게임에 진심인 면을 강조하며 트위치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변화도 예고했다. 그간 BJ가 게임을 방송할 경우, 아프리카TV 워터마크는 중요한 순간이나 아이템 등 게임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가려 불편 요인으로 지적 받아왔다. 이에 아프리카TV는 워터마크를 삭제할 방침이다.

스트리머가 더욱 빠르게 이용자와 소통하는 것을 돕기 위해, 채팅 UI도 개선된다. 방송 중 이용자가 별풍선을 선물할 경우, 개수에 따라 채팅 내 표시 컬러가 강조된다. 이용자가 구독을 할 경우, 채팅 내 표시되는 구독에 대한 감사도 개월 수대로 세레모니 이미지가 구분된다.

구독 퍼스나콘도 이전보다 혜택이 더욱 강조되고, 배지 등급도 상위 등급이 자동 노출된다. 여기에, 광고형 애드벌룬을 변경해 스트리머가 예측 가능한 광고 수익을 제공한다. 이는 시청 이용자 수에 기반한다.

한편, 앞서 지난 6일 트위치는 내년 2월 27일부로 국내 서비스 운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트위치 접속이 세계 4위에 달할 정도로, 트위치의 주요 서비스 국가로 꼽히지만 돌연 철수를 택했다. 당시 트위치는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트위치는 또한 “스트리머들과 커뮤니티에 아프리카TV, 유튜브 등과 같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인지하고 있다”며 “이전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 내 알림 기능을 활용해 타 서비스로 연결되는 링크를 게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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