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TV, KBS PD 출신 김호상 대표 선임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윤용필 대표가 떠난 스카이라이프티브이(이하 스카이TV) 대표이사 자리에 KBS 출신 인사가 단행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TV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김호상 전 KBS 울산방송국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김호상 스카이TV 신임 대표는 1969년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 학사 과정을 수료한 이후 1994년 KBS 예능본부 PD로 재직하며 방송업계에서 경력을 쌓아갔다. 그는 ▲체험 삶의 현장 ▲비타민 ▲청춘불패 ▲뮤직뱅크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다수 예능프로그램을 연출한 인물로, KBS 퇴사 직전에는 KBS 울산방송국장직을 역임했다.
스카이TV는 김호상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진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의 예상대로 스카이TV에 외부 인사가 대표로 선임되면서 브랜드 채널인 ENA의 사업방향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호상 대표가 예능 프로그램을 다수 연출해온 만큼, ENA 편성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윤용필 전 스카이TV 대표의 경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등을 역임하며 콘텐츠 비즈니스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였다면, 김호상 신임 대표는 예능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며 현업에서 장기간 재직한 현장 노하우가 특징"이라며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들의 수장 교체가 표면화된 만큼 KT그룹 내 방송·미디어 계열사의 사업 방향성도 신임 대표 역량 및 의지에 따라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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