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송

[2023 IT혁신상품] "나만의 AI목소리 만들어요"…KT 'AI 보이스 스튜디오'

백지영 기자
KT AI 보이스 스튜디오 [ⓒ KT]
KT AI 보이스 스튜디오 [ⓒ KT]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KT는 지난해 7월 선보인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인공지능(AI) 음성합성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국내 AI 스타트업 휴멜로와 개발한 것이다.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100개의 AI 목소리를 활용해 즐거움, 침착함, 중립, 슬픔, 화남의 5가지 감정으로 합성할 수 있는 'AI 보이스'와, 이 AI 보이스를 활용해 영상 등 오디오 합성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로 구성돼 있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의 '감정 더빙' 기능을 활용할 경우, AI 보이스를 내가 낭독한 감정 그대로 더빙할 수 있어 더 생생한 AI 음성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가 제공하는 모든 AI 목소리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국어로 '다국어 합성'도 가능해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제작자들에게도 유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유명인들의 음성을 AI로 제공하는 '셀럽 AI 보이스'도 눈 여겨볼만한 기능이다. 가수 윤도현이 첫번째 '셀럽 AI 보이스'로 나섰다.

AI 윤도현의 목소리로 인기 도서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퇴사했습니다'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했다. 다만 '셀럽 AI 보이스'는 셀럽의 권리 보호를 위해 홈페이지의 문의하기 기능을 활용해 별도 정책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작년 11월 출시된 '마이AI보이스'는 나만의 AI 목소리를 쉽고 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30개 예시 문장만 녹음하면 내 목소리와 닮은 AI 보이스를 만들어 준다. AI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자신의 육성으로 AI 목소리를 제작할 수 있다.

KT 'AI 휴먼 스튜디오' [ⓒ KT]
KT 'AI 휴먼 스튜디오' [ⓒ KT]

우리말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음성도 합성하여 만들 수 있다. 마이AI보이스로 만든 AI 목소리는 AI 보이스 스튜디오의 회원유지 기간 동안 계속 보관해 활용할 수 있다.

앞서 KT는 국방부와 협업해 해외파병 장병 가족들에게 마이AI보이스 기술을 적용한 선물을 증정했다. 9월 레바논으로 파병된 동명부대 27진 장병 가족들을 위해 파병 전 제작한 장병들의 AI목소리로 자녀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영상광고로도 제작돼 국방부 공식 소통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응원가 '더 뜨겁게, 한국'에도 마이AI보이스 기술이 적용됐다. 고(故) 유상철 감독의 목소리를 복원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는 내레이션을 담았다.

최근엔 도서 원작자의 목소리를 활용해 업계 최초로 작가보이스의 AI 완독본을 출간하고, 유튜버 파비앙과의 콜라보를 통해 브랜디드 컨텐츠를 제작했다.

향후 '기가지니 내목소리 동화 서비스'와 날씨안내 및 문자, 알람 등에도 마이AI보이스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지난달 영상과 음성 생성 AI 기술로 가상인간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하는 'KT AI 휴먼 스튜디오'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복잡한 촬영이나 편집과정 없이 생성형 AI 기술이 만들어낸 다양한 'AI 휴먼' 모델과 보이스를 선택한 후 텍스트를 입력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웹 서비스다.

KT의 AI 휴먼 모델은 모두 실존 인물이 아닌 이미지 생성 기술을 통해 만들어낸 가상의 캐릭터여서 초상권과 저작권 제약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AI 휴먼의 목소리는 AI 보이스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100여종의 다양한 AI 보이스를 그대로 선택 가능하다.

KT는 일반 고객들을 위한 웹 서비스 외에도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위해 맞춤형 AI 휴먼을 제작해 주는 '커스텀 AI 휴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에서는 실존 인물을 활용할 수 있고, 성별과 연령, 목소리 등 고객이 원하는 가상인물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