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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디자인 책임자, 퇴사후 오픈AI 프로젝트 합류"

양민하 기자
2018년 9월 아이폰XR 출시 당시 조니 아이브와 팀 쿡. ⓒ애플
2018년 9월 아이폰XR 출시 당시 조니 아이브와 팀 쿡. ⓒ애플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아이폰, 애플워치 등 애플의 주요 제품 디자인을 주도했던 탕 탄(Tang Tan) 디자인 부문 부사장이 애플을 떠나 러브프롬(LoveFrom)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브프롬은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Jony Ive)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설립한 회사다.

보도에 따르면 탄 부사장은 내년 2월 애플을 떠나 러브프롬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탄이 작업할 제품이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이며, 탄은 프로젝트에서 신제품의 모양과 기능을 형성하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아이브와 올트먼이 새로운 AI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애플의 베테랑을 '모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소식은 애플 입장에서 디자인 인재의 유출을 뜻한다"며 "한때 아이브에게 보고했던 디자이너 중 약 6명만이 여전히 애플에 남아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애플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조니 아이브와 함께 오픈AI의 기술을 통합한 하드웨어 개발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올트먼은 오픈AI의 첫 소비자 기기를 아이브의 러브프롬을 이용해 개발하게 되며, 이를 위해 두 사람은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앞으로 개발할 AI 기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니 아이브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맥 등 애플의 주요 제품을 디자인해온 천재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지난 2019년 애플에서 퇴사한 뒤 러브프롬을 설립했다.

양민하 기자
ym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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