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플랫폼 1위는?…카톡→유튜브 바뀐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플랫폼이 카카톡에서 유튜브로 바뀔 전망이다.
3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카카오의 메신저 카카오톡의 MAU(월간활성이용자 수, 한달에 1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는 4102만1737명으로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인 구글 유튜브(4102만1401명)와의 차이는 고작 336명에 불과해 조만간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차이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21만명 이상이었으나, 불과 1달만에 300명 수준으로 격차가 줄었다.
카카오톡은 지난 2010년 3월 출시 이후 '스마트폰 필수 앱'으로 꼽히며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를 통합한 모바일인덱스 통계가 집계된 이후 줄곧 국내 1위 앱 자리를 지켜왔다.
히지만 점차 유튜브와의 격차가 줄며, 사실상 올해 유튜브가 카카오톡의 MAU를 추월할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는 30대 사용자의 모바일 이용 패턴 변화에 있다.
그간 연령대별 MAU는 10대 이하와 20대에서는 유튜브가, 30대 이상에서는 카톡이 1위인 경향을 보였다.그러나 지난해 5월에 이어 7∼12월 하반기 6개월 연속으로 유튜브가 30대에서 MAU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유튜브는 국내 음원 최대 플랫폼인 카카오의 멜론을 지난달 처음으로 제쳤다. 지난달 국내 모바일 음원 시장에서 MAU 1위는 유튜브 뮤직(649만635명)으로 멜론(623만8334명)에 앞섰다.
또,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총 사용시간에선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한참 앞지르며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국내에서 모바일로 유튜브를 본 총사용 시간은 약 16억2897만시간으로, 작년 12월(14억7302만시간)과 비교해 1년 사이 1억5000만시간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튜브 이외에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도 빠르게 국내 모바일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테무'(Temu)'는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으로 신규 설치 앱 1위에 올랐다. 2위 역시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차지했다.
'테무'앱은 작년 8월 설치건수가 37만8811건에 불과했으나, 한달만에 3배 이상 늘어나 9월엔 117만9761건, 10월 121만6535건, 11월 136만9460건, 12월 187만355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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