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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관전포인트①] 인텔부터 HD현대까지…키노트에 글로벌 산업 리더 '총출동'

배태용 기자
롤란드 부시 (Roland Busch) 지멘스 CEO. [ⓒ지멘스]
롤란드 부시 (Roland Busch) 지멘스 CEO. [ⓒ지멘스]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세계 최대의 소비자 전자 박람회 CES 2024가 차주 본격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세션별 기조연설에 관한 관심도 뜨겁다. 올해 CES에서는 인텔, 로레알, 월마트, 엘레반스 헬스, HD현대 등 글로벌 산업의 리더들이 총출동, 기조연설을 통해 그들의 비전과 혁신을 공유할 예정이다. CES 참석자라면, 일별 기조연설은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다.

◆ 8일(현지 시각) 오후 6시 30분: 롤란드 부시 (Roland Busch) 지멘스 CEO

지멘스는 독일의 대형 공학 기업으로서, 에너지, 산업, 교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멘스CEO 롤란드 부시는는 CES 2024의 첫날 기조연설자로서, '모든 곳에 AI (AI Everywhere)'라는 캐치프레이즈로 AI 학습용 반도체부터 PC, 데이터센터용 반도체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멘스는 AI를 통해 사람과 기계의 협업을 강화하고, 지능형 인프라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 시티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 9일 오전 8시 30분: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Nicolas Hieronimus) 로레알 CEO

둘째 날에는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의 산업 동향 발표와 로레알 CEO 니콜라 이에로니무스의 기조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CTA는 CES를 주최하는 단체로서, 소비자 기술 산업의 동향과 전망을 제공한다. CTA는 올해 CES에서 어떤 테마와 키워드를 강조할지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로레알은 세계 최대의 화장품 기업으로서, 뷰티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CES의 기조연설 무대에 오르게 됐다. 로레알 CEO 니콜라 이에로니무스는 CES에서 로레알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뷰티 테크에 대한 방향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로레알은 AI, IoT, 클라우드, 5G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피부와 머리카락 상태를 분석하고,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뷰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 9일 오전 11시: 브랜드 충성도에 관한 패널 토론

로레알의 기조연설이 끝난 후엔 브랜드 충성도에 관한 패널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스냅 CEO 에반 스피겔, 메디어링크 CEO 마이클 카산, CNBC 기자 줄리아 부르스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소비자의 취향과 행동이 변화하는 시대에, 브랜드가 어떻게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는지, 어떤 기술과 전략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토론한다. 스냅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증강현실(AR)과 커머스 기능을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있다. 메디어링크는 마케팅과 미디어 컨설팅 회사로서, 브랜드의 디지털 변환을 지원하고 있다.

◆ 9일 오후 2시: 더그 맥밀런 (Doug McMillon) 월마트 CEO

오후에는 월마트 CEO 더그 맥밀런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다. 기술을 설계하고 구축, 다음 세대의 소매를 개척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월마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소비자의 편의와 경험을 향상하고, 지역 사회와 환경에 기여하는 소매 혁신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AI, 로봇, 드론,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상품의 구매, 배송, 재고 관리, 고객 서비스 등의 과정을 최적화하고 있다.

팻 겔싱어 (Pat Gelsinger) 인텔 CEO. [ⓒ인텔]
팻 겔싱어 (Pat Gelsinger) 인텔 CEO. [ⓒ인텔]

◆ 9일 오후 5시: 팻 겔싱어 (Pat Gelsinger) 인텔 CEO, 게일 부드로 (Gail Boudreaux) 엘레반스 헬스 CEO

5시엔 인텔 CEO 팻 겔싱어와 엘레반스 헬스 CEO 게일 부드로가 각각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인텔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으로, AI 칩의 비전과 전략을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

인텔은 AI를 통해 데이터를 가치 있는 통찰력과 행동으로 변환하고, 산업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칩인 하빙턴(Habana)과 네르바나(Nervana)를 비롯해 PC, 서버, 엣지,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AI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엘레반스 헬스는 미국의 건강보험 회사로서, 헬스케어를 더 적극적이고 예측적이고 개인화된 방식으로 제공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엘레반스 헬스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웨어러블 등의 기술을 활용, 소비자의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건강 관리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의료 비용을 절감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돕고 있다.

◆ 10일 오전 9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겸 CEO

이날 오전엔 우리나라 기업 중 유일하게 스키퍼로 나선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겸 CEO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기술 혁신이 인프라 구축 방식을 바꾸고, 모든 사람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하는 방법을 보여줄 방법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HD현대는 화석 연료 체제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AI 및 데이터 기반 시스템 솔루션으로 전환하면서 건설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혁신으로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건설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HD현대의 비전이다. 지난해 CES 2023에서 HD현대는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Ocean Transformation)'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선 땅에서 어떻게 인류에게 좋은 일을 할지를 주제로 전시할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겸 CEO. [ⓒHD현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겸 CEO. [ⓒHD현대]

◆ 10일 오후 2시: AI 시대, 기기와 상호 작용에 관한 토론

오후엔 크리스티아노 아몬 (Cristiano Amon)퀄컴 CEO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기자 리즈 클라만 (Liz Claman)이 기조 대담을 할 예정입니다. 퀄컴은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술의 선두 주자로,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우리는 생성형 AI 시대에 들어섰으며, 온디바이스 생성형 AI는 소비자의 디바이스 사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번 CES를 통해 디바이스가 우리 삶에 어떻게 매끄럽게 통합될지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 10일 오후 6시: LIT 디너 기조연설

이 행사는 초대받은 사람만 참석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베스트바이 CEO 코리 배리 (Corie Barry), 포춘 CEO 앨런 머레이 (Alan Murray)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코리 배리 CEO는 베스트바이의 비전은 기술을 설계하고 구축, 다음 세대의 소매를 개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머레이 CEO는 이번 행사의 사회자로서, 기술이 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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