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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CES 2024' 화두는? 9일(현지시간) 개막… 삼성·LG전자, 4분기 잠정실적 관심

박기록 기자

[편집국 종합] 이번주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2024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AI(인공지능)를 비롯해 모빌리티, 디지털헬스 등을 핵심 테마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IT기업들과 모빌리티, 자동차, 금융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번 CES 2024에서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 ; 일상속 똑또한 초연결 경험'이라는 주제로 삼성전자의 AI전략을 공개한다. LG이노텍은 모빌리티와 AI 관련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두산엔에너빌리티는 무탄소 에너지기술을, 두산로보틱스는 AI기술을 적용한 로봇기술을 공개한다.

8일 LG전자가 2023년 4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다. 이어 9일에는 삼성전자가 이어받는다.

앞서 LG전자는 1년전,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22% 늘어난 21.85조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7% 급락하고, 212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LG전자가 1년만에 과연 어느정도의 반전을 이끌어냈을지가 관심이다.

지난주 미 FOMC(연방공개시장원회)의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금리인하 조기 인하 기대감이 꺽였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햇다. 여전히 견고한 미국의 고용지표 등이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막는 형국이다.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낙관이 줄어들면서 나스닥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이 나왔고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11일(현지시간)에는 미 노동부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금리 이슈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는 CPI가 어떻게 제시딜 것인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분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을 승인할 것인지 결정하기위한 1차 채권단협의회가 개최된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이 태영건설에 대한 채권액이 많은데 채권단의 75%가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개시된다. 다만 채권단이 태영그룹 오너가의 추가 자구안을 요구하고 있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다음은 이번주 주목할만한 국내 일정이다.

◆카카오 외부감시기구 ‘준신위’, 8일 두 번째 정례회의=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준법·윤리 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준신위)’가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EG빌딩에 마련된 준신위 사무실에서 두 번째 정기회의를 연다. 앞서 준신위는 지난달 18일 첫 회의에서 향후 매달 1회 정기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두 번째 회의에선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3개 사에 이어 다른 주요 계열사들의 준법 관련 정책을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SM 시세조종 의혹’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9일 두 번째 공판=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받아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의 두 번째 공판이 오는 9일 열린다. 앞서 배재현 대표와 카카오 법인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명재권 부장판사)가 진행한 첫 번째 공판에서 검찰과 배 대표 변호인 측은 수사·증거 목록 공개 절차와 지연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재판부는 신속한 재판을 위해 양측에 쌍방 협조를 지시했지만, 배 대표 변호인 측이 검찰에 요구한 자료는 이번에도 일부만 전달되면서 이를 두고 양측의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11일부터 직원 소통 행보=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한 달여간 임직원 약 1000명과 ‘크루톡’을 실시한다. 정신아 내정자는 지난헤 12월 내부 공지를 통해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카카오 전체 이야기를 듣기 위해 1000명의 크루(임직원)들을 직접 만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크루톡에선 ▲AI 시대의 카카오 ▲기술 이니셔티브 ▲현 사업·서비스의 방향성 ▲거버넌스 ▲인사 제도 ▲일하는 방식 ▲기업 문화 7개 주제를 다룬다. 주제별로 인원과 회차를 나눠 진행되며, 직원들은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일부 세션엔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네이버 ‘치지직(CHZZK)’, 9일 트위치 구독 승계 프로그램 시작=네이버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오는 9일부터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구독기간 이어가기’를 신청하면, 트위치에서 활용하던 다양한 정보들을 치지직에서 그대로 이어 쓸 수 있다. 구체적으로 스트리머는 구독자 이모티콘 등 트위치에서 사용하던 기능들을 치지직 스튜디오로 연동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트위치에서 팔로우하던 스트리머들을 치지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트위치에서의 구독 기간까지 합산할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 2024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 진행=라이엇게임즈가 오는 1월17일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개막을 앞두고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 10개 팀 감독 및 선수가 각각 1명씩 총 20명 자리해 취재진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아울러, LCK는 9일 오후 6시엔 리그오브레전드 2024시즌 시작을 맞아 LCK 10개 팀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대결하는 이벤트전을 실시한다.

◆과기정통부, 10일 '제3차 K-퀀텀 스퀘어 미팅' 개최=국내 양자과학기술 산·학·연·관의 교류·소통,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협업·연계 강화 및 저변 확대 등 발전적 양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3차 K-퀀텀 스퀘어 미팅'이 오는 10일 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연구재단·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양자융합연구 활성화를 통한 생태계 확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전자·화학·생명·수학·정보과학·인공지능(AI) 등 유관 분야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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