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재팬, 12월 할인행사서 17회 연속 최대 거래액 달성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대표 구자현)은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jp)’ 최대 할인행사 4분기 메가와리 실적을 분석한 결과, 17회 연속으로 역대 최대 거래액을 경신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분기 할인행사에서는 건조한 겨울 시즌 필수템인 스킨케어 아이템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K뷰티 제품들이 주목받았다.
종합 랭킹 10위 내 7개가 스킨케어 제품인 가운데 한국 화장품이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큐텐재팬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VT 코스메틱 리들샷’과 ‘VT 코스메틱 시카 데일리 수딩 마스크’가 차지했다. 3위에는 ‘티르티르 마스크핏 쿠션’이 올랐다.
스마트폰,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도 K제품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이어폰 카테고리에서는 지난 1~3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한국 e심(eSIM)이 1위에 올랐다. 일본 내 한국 여행 수요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일본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다양한 한국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하이퀄리티 패션 서비스 ‘무브(MOVE)가 주목받았다. 지난 2022년 4월 론칭한 ‘무브’(MOVE)에서는 무료 반품 서비스, 무료 동영상 촬영 지원, 수수료 할인, 일본어 무료 번역 지원 등의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재팬 김계훈 패션실장은 “무브는 론칭 이후 다른 곳에서 사기 힘든 한국의 오리지널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일본 Z세대 여성들에게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시즈널 영향으로 보아재킷 등의 수요가 증가했고, 속옷이나 보정제품 등의 판매량도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도 한국 제품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였다.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2024 시즌 그리팅 ‘퍼펙트 데이 위드 SKZ(Perfect Day with SKZ)’는 할인 행사 첫날부터 예약판매를 진행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트와이스, NCT 등의 응원용품도 인기를 끌었다.
박영인 이베이재팬 KR Biz 본부 실장은 “17회 연속 최대 거래액을 뛰어넘은 데에는 K뷰티의 공이 컸다”며 “새해에는 뷰티를 비롯해 스마트폰,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생활 전반에 걸쳐 K제품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일본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K제품 관련 기획전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은 뷰티와 패션 카테고리를 주축으로 식품, 공연 티켓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 6년 만에 일본 내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23년 상반기 기준 회원 수 23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 셀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 등 일본 내 한류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매년 분기별로 연 4회 대규모 할인행사 ‘메가와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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