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국소비' 화웨이에 밀렸다… 中서 '아이폰' 판매량 30% 급감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애플 아이폰의 중국 판매 부진이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올해 두 자릿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경쟁 압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 애널리스트 분석을 인용해 중국 내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2024년 첫 주에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애플의 2023년 중국 내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3%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새해 첫 주 하락폭은 30%로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프리스는 특히 애플이 최근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이폰에 대한 공격적인 할인 판매를 전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판매 감소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애플의 3대 시장 중 하나다. 분석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의 중국 판매는 지난해 이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큰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반면 경쟁사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와 중국 화웨이는 같은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의 최신작 '메이트 60' 시리즈 판매고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성장세를 보였다고 제프리스는 전했다.
제프리스는 화웨이가 지난해 35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했다.
메이트60 시리즈는 수년간 미국 제재를 받았던 화웨이가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하면서 출시한 중국산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출시 직후부터 중국 시장에서 이른바 '애국 소비'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다.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애플이 올 한 해 중국 경쟁업체로부터 더 큰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 출하량은 2024년에도 두 자릿수로 계속 감소하는 반면, 화웨이는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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