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 콘텐츠 수출 부진…수출 경험 없다 '98%'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국내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 사업체 중 콘텐츠 해외 수출 경험이 있는 사업체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 관련 국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영상 제작 및 제작 지원 ▲광고·마케팅 ▲매니지먼트(MCN)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 등의 4가지 업종으로 구분하여, ▲사업현황 ▲인력현황 ▲콘텐츠 제작 및 인프라 현황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1만1123개였다. 주요 분야는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72.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광고·마케팅(19.3%) ▲매니지먼트(MCN)(7.4%)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0.6%)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의 총 매출액은 4조1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68.7%가 매출액 ‘5억원 미만’이라고 응답해, 5인 미만 종사자 비중(81.2%)과 더불어 산업 내 영세 사업체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
업내 종사자 수는 3만5375명 규모로, 30대 이하가 64.9%로 나타나 청년층의 활동이 활발한 분야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직무별로는 ‘제작·개발’ 인력이 전체의 4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영업·마케팅(24.7%)’, ‘디자인(13.9%)’ 등이 뒤를 이었다.
콘텐츠 제작에 있어 자체 제작 사업체는 전체의 82.4%로 연평균 62.3편을 제작하고 있으며 사업체의 86.6%가 장비, 11.8%가 스튜디오, 78.7%가 인력 등 관련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콘텐츠 해외 수출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2%에 불과하여,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 분야 해외진출 지원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한편 본 실태조사는 과기정통부가 2년간 실시해온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 분야의 시장 분석을 통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민간 의사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이번 조사는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분야 최초로 국가통계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기저통부는 앞으로도 매년 산업 생태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통계를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최준호 방송진흥정책관은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은 ‘창작자 경제(creator economy)’에 대한 글로벌 흐름과 함께 단기간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미래 미디어 산업의 동력”이라며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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