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생성형AI 영향 어디까지...3년 내 기업조직 대전환?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새해부터 생성형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딜로이트 인공지능(AI) 연구소가 전 세계 기업들 생성형AI 활용 동향과 인식을 조사한 보고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임원 4명 중 3명은 생성형AI로 3년 내 조직이 대전환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12월 전세계 16개국에서 기업 이사~임원급 응담자 2800명 이상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AI 전문성 수준은 다양했지만 모두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조직 내 AI를 시범 도입 또는 본격 도입했다고 답했다.
조 우쿠조글루(Joe Ucuzoglu) 딜로이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AI가 범산업적 혁신 물결을 촉발해 거대한 기술 대전환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기업 리더들은 생성형AI 가치를 신속히 실현하는 한편 적절한 거버넌스 및 리스크 완화 장치를 당장 마련해야 한다는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5%는 생성형AI가 향후 ‘3년 내’ 조직 대전환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로선 대부분이 조직 성장과 혁신 강화 등 장기적 비전보다 효율성 개선과 비용절감 등 단기적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통상 기업들은 신기술을 활용해 얻고자 하는 이점으로 ‘효율성’ 혹은 ‘생산성 개선’을 꼽는다. 생성형AI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조사에서도 생성형AI를 도입해 조직이 얻고자 하는 이점으로 응답자 56%가 효율성 및 생산성 개선을 꼽았다. 장기적 전략에 해당하는 혁신 촉발(29%), 새로운 아이디어와 통찰력 발굴(19%) 등 기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본인이 생성형AI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 또는 ‘매우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44%로 10명 중 4명을 넘었다. 이 중 ‘매우 높은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매우 높은 전문성을 지닌 리더들이 이끄는 기업은 생성형AI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여타 기업과 달랐다는 점이다. 이들 중 이미 제품 개발과 연구개발(R&D)에 생성형AI를 본격 도입했다는 비율은 73%에 달했다. 또한 이들은 전 사업부서를 통틀어 생성형AI를 도입한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빠르게 혁신과 성장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들은 생성형AI에 대한 신뢰는 높은 반면, 불확실성은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생성형AI가 가져올 파괴적 변화 가능성도 누구보다 크게 인식하며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성이 높은 그룹은 생성형AI 도입이 확산되면 기존 사업 및 운영 모델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생성형AI 전문성이 보통 수준인 응답자 그룹에 비해 두 배 높았다.
서베이에서 응답자들은 생성형AI 도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기술 인력 및 스킬 부족을 꼽았다. 생성형AI 도입 시 인력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 또는 ‘매우 잘 돼 있다’는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또 생성형AI 교육과 재훈련에 초점을 맞추는 기업도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생성형AI 전문성을 재빨리 확보한 기업들은 직원 교육과 재교육에 상대적으로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서베이에서 조직이 구성원에게 생성형AI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는 비율은 전문성이 매우 높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74%에 달한 반면 전문성이 보통이라는 응답자 중에서는 27%에 그쳤다.
딜로이트는 기업들이 생성형AI 잠재력을 이제 막 인식하기 시작한 단계로, 아직 사업 성장 촉매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성형AI를 활용한 가치창출을 가속화하려면 사업 운영 방식을 재창조하다시피 전환해, 급변하는 환경에 앞서 나가고 리스크 역시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부서간 협력을 강화해 생성형AI 전사적 도입을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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