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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고심하는 오픈AI…“올트만, TSMC‧UAE와 논의 중”

최민지 기자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AI용 반도체 생산‧개발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중동 투자자 및 대만 TSMC 등과 새로운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공장을 세우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협의 대상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타흐눈 빈 자예드 UAE 국가안보 보좌관은 UAE 아부다비에서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동생인 타흐눈 보좌관은 8000억달러(한화 약 1070조원) 규모 아부다비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아부다비투자청, 국부펀드 ADQ도 관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은 AI 기업 ‘G42’ 회장직도 맡고 있다. 이에 오픈AI가 G42와 AI 반도체 협력을 꾀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G42와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등과 AI용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올트먼이 투자금 유치를 위해 중동 지역 등을 방문하며, G42에서 약 100억달러(한화 13조4000억원) 자금 확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와의 협력도 다각화한다. 이를 통해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관심이 높아지며 주요 기업들이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를 공급하는 곳은 소수 기업에 불과하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후보군으로 지목된다. 오픈 AI는 거대언어모델(LLM) GPT-4를 업그레이드해 올해 내놓을 예정이기에, 다량의 AI 반도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삼성전자도 잠재적 파트너로 지목하고 있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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