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게 바로 미래교실” 지역 교육격차 해결나선 케이블TV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 “강소현 학생, 반가워요.” 수업시간이 되자, 학생용 태블릿 화면으로 선생님의 모습이 나타났다. 영상이나 학습지 등 수업자료들이 인쇄물이 아닌, 태블릿으로 실시간 공유됐다. 수업내용과 관련해 질문이 생기면 선생님에 실시간으로 일대일 메시지 전송도 가능했다.
LG헬로비전이 교육 디지털전환(DX) 시장에 진출한다. 교육부가 2025년까지 AI(인공지능)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디지털 수업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교실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목표다.
특히 LG헬로비전은 지난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참여해 자체 전시관을 통해 ‘링스쿨’을 처음 공개한 가운데, 기자가 이를 직접 체험해봤다.
LG헬로비전이 선보인 ‘링스쿨’은 공간과 디바이스를 원터치로 연결하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전자칠판과 태블릿, 공유스크린 등 실내 디지털 디바이스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교사는 태블릿에 저장된 수업자료를 전자칠판으로 곧바로 띄울 수 있었는데, 기존 USB에 저장한 자료를 교실 내 컴퓨터로 옮기거나, 컴퓨터 간 HDMI 포트를 연결하던 복잡한 절차를 단축시킨 것이 눈길을 끌었다. 자료를 화면으로 공유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1초였다.
수업자료는 수업이 끝난 뒤 ‘내문서함’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맞벌이 부모나 학생 모두 수업자료를 관리하는 데 용이할 것으로 기대됐다.
수업 준비시간이 단축된 만큼, 교사가 학생 개개인에 집중할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됐다. 교사는 학생용 태블릿에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학습지를 전송하고, 최대 9개 화면까지 지원하는 다중 미러링 기능을 통해 각 학생들이 수업은 잘 따라오고 있는 지 혹은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풀고 있는지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또 모둠별 스크린 기능을 통해 각 모둠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비교할 수 있어 '태블릿으로 공부하면 함께하는 느낌이 적다'는 피드백을 보완한 점이 주목됐다.
이외에도 플랫폼에는 교실 내 환경통합센서와 가전, 조명 등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하는 ‘교실환경 케어’ 기능이 포함됐다. 특히 조명모드는 크게 ▲강의식 ▲토론 및 협력 ▲멀티미디어활용 ▲쉬는시간 등 4가지 모드로 구성, 아이들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경쓴 부분들이 보였다.
한편 LG헬로비전은 이번 행사를 통해 수렴한 피드백들을 서비스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출입제어 등 학교 안전관리를 위한 기능 도입이 대표적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이런 학교에서 내 아이가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라며 “학교 관계자 뿐 아니라 사설학원이나 평생진로교육원 등에서도 (링스쿨을) 도입해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만 디지털 디바이스를 사용하는게 아니라는 점에서 사업영역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단 LG헬로비전은 올 상반기 내 링스쿨 상용화를 목표로, 다음달 말부터 시범학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링스쿨을 시작으로 다양한 교육DX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며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내 교육청에서도 많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LG헬로비전이 지역 사업자의 특징을 살려 지역밀착형 교육DX 사업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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