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방한] 삼성⋅SK부터 TSMC까지…반도체 업계가 오픈AI에 촉각 세우는 이유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한국 방문에 반도체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오픈AI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아버지 격으로 관련 사업의 다양한 비결을 갖고 있는 데다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파운드리(위탁생산)수주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직결될 만한 요소도 있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하는 올트먼 오픈AI CEO는 자체 AI 반도체 개발과 공급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이를 위해 UAE AI 기업 G42,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암) 등과 접촉했으며, 이번 방한을 통해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도 접촉할 예정이다.
반도체 업계가 오픈AI와의 협력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은 연구개발(R&D), 사업적인 성과로도 직결할 수 있어서다. 연구개발 측면에서 보면, 최초의 대규모 언어모델을 제작한 오픈AI는 실질적인 AI 반도체 수요 고객인 만큼, 반도체 업체로선 주요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더 고도화된 AI 반도체 개발, 위탁 생산을 추진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실질적인 AI 설계 협력도 기대해 볼만 하다. 삼성전자는 직접적으로 GPU 설계를 나서진 않지만, 앞서 AMD 등과 협력해 모바일에 특화된 GPU를 설계한 전적이 있다.
SK의 경우 AI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 사피온이 있다. 사피온은 지난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를 자체 개발해 공개한 경력이 있는 만큼, 오픈AI와의 직접적인 설계 개발 등 협력도 기대해 볼 만 하다. X330은 TSMC의 7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으로, 대형언어모델(LLM) 지원을 추가, 비용도 개선한 NPU(신경망처리장치)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AI 반도체의 개발과 생산을 함께 추진할 수 있다. 삼성, SK와 AI 반도체 설계 협력을 하지 않더라도 해외 기업 등과 함께 설계한 AI 반도체를 우리나라 삼성⋅SK 등이 위탁생산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픈AI와의 협력을 추진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와의 협력은 반도체 업계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며 "두 분야의 핵심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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