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김우현 SK하이닉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AI 서버 수요의 증가와 가격 환경의 개선으로 올해 수익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 CFO는 "올해에는 고객들의 AI 서버에 대한 요구 특성이 점차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조합의 하드웨어 구성이 이에 따른 가격 부담 완화가 예상되면서 일반 서버에 대한 투자 여력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에는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인프랜싱 수요가 더해지며 AI 서버 출하 증가세도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이러한 응용처별 전망을 종합해 보면 올해 D램과 낸드의 수요 성장률은 각각 10% 중후반대로 예상되며 당사는 시장의 성장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계절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사는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이에 따라 D램은 전 분기 대비 10% 중반에 출하 감소가 예상되나 가격 환경이 개선되면서 이익은 지속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낸드는 전 분기 대비한릿수 중반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며 D램과 마찬가지로 가격 환경이 지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 CFO는 올해 공급 측면에서는 업계의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는 시점에 맞춰 감산이 점진적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감산이 필요했던 레거시 제품의 생산은 계속 감소하는 반면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선단 공정이 필요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체 생산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다"라며 "따라서 물에 메모리 업계의 생산 증가율은 가동률의 동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늘리면서 한 자릿수 수준으로 추정되어 업계의 재고 수준은 연말까지 지속해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 CFO는 "당사는 업계 선두의 경쟁력을 확보한 AI 메모리 제품의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겠다"라며 "또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비용 최적화를 계속 추진하여 내실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