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STO 플랫폼 구축’ 기술 검증 완료… "금융권 등 제도권, STO 플랫폼 참여 가능성 높여"
- 서울옥션블루∙은행권STO컨소시엄과 공동수행… 범용적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 구축 성공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종합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대표 안인주)가 성공적으로 STO플랫폼 기술검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핑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하는 ‘2023년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사업’ 중 ‘Web3.0 금융biz를 위한 선제적 기술검증(STO생태계 조성과 금융API 연동개발)’ 사업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핑거는 지난해 3월부터 국내 최초 미술품 경매 업체인 서울옥션의 자회사 서울옥션블루, 은행권STO컨소시엄(대표기관 : 농협은행)과 토큰증권 발행에 필요한 플랫폼 구축 및 은행권STO컨소시엄 시장참여를 위한 환경 조성 등에 대한 검증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지난해 2월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 요건을 반영하는데 필요한 기술적 검증이 목표였다.
당시 금융위는 ▲분산원장에 기록된 권리자 정보 및 거래정보와 실제 거래내역 사이의 동일성이 계좌관리기관의 책임으로 입증 ▲전자등록기관, 금융기관 또는 발행인과 특수관계인에 해당하지 않는 계좌관리기관이 다수 참여해 분산원장을 확인할 것 ▲권리자 정보 및 거래 정보가 복수의 분산된 장부에 동일하게 기록될 것 등 핵심 요건에 대한 검증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핑거는 미술품 기반으로 비정형증권을 발행한 내역(서울옥션블루)은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핑거)을 통해 블록체인 노드(은행권 STO컨소시엄)에 각각 저장되고, 이 가운데 농협은행은 금융거래내역과 블록체인 노드상의 거래내역을 상호검증했다고 밝혔다.
서영준 핑거 전략사업단 단장(사업총괄PM, 상무이사)은 “예탁원 등 정부, 증권, 은행 등의 금융사, 조각투자사, 블록체인 인프라 중심의 협의체들이 토큰증권 PoC를 협의하거나 단독으로 진행한 사례는 있으나, 다수의 금융사가 참여해 PoC를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본 사업은 조각투자사 또는 금융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범용적인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토큰증권은 새롭게 창출되는 시장으로, 여러기업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번 NIPA 기술검증에 함께 참여한 서울옥션블루와 은행권STO컨소시엄 등과의 협약을 통해 제도권 내에서 토큰증권 시장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술주도의 새로운 투자생태계를 디자인하여 국가경쟁력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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