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도 AI로 진화…시스코 '웹엑스원', 끊긴 음성도 복원해준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화상회의나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때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음성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거나 화상이 이따금 멈추는 현상 등이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경험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 열쇠는 역시 인공지능(AI)이다.
시스코코리아가 1일 삼성동 아셈타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화상협업솔루션 ‘웹엑스원’ 전략을 소개했다.
이 날 ‘하이브리드 워크의 미래를 위한 협업 AI 기술’을 발표한 크리스 로웬(Chris Rowen), 시스코 협업 AI 부문 부사장은 “음성코덱인 웹엑스 AI코덱은 개선된 음질, 초당 16Kbps의 낮은 비트레이트, 초당 6Kbps의 낮은 환경에서도 우수한 음질을 제공한다. 또 전송과정 중 패킷 손실이 일어나도 이를 복원해 끊김없는 소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통상 화상회의 등에선 음성 데이터가 20밀리세컨드(m/s) 프레임이 하나의 패킷 단위로 네트워크 전송이 일어난다. 하지만 지하나 산 등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을 때 패킷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데 웹엑스 AI코덱을 사용하면 패킷 하나에 여러 가지 오디오 데이터를 넣을 수 있어 패킷이 손실된다 하더라도 손실 부분을 재구성해 복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디오 전송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네트워크에 병목 현상이 발생해 프레임 속도를 낮추기 위해 대역폭을 낮춰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720p의 해상도를 원하지만 네트워크에서는 180p만 전송할 수 있는 경우다.
시스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신 시스템에서 180p 또는 90p만 생성할 수 있어도 수신기에서 추가 대역폭 없이도 HD 비디오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크리스 로웬 부사장은 “대역폭은 매우 낮으면서도 고품질의 전송이 가능하다. 시스코의 비디오 초해상도를 사용하면 저해상도 비디오에서 HD 비디오를 지능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화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 내에서 소통하고 의사결정을 위한 기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시스코 AI는 오디오, 스크립트 등 다양한 방면의 AI 집합체다. 웹엑스 사용 고객을 위해 이러한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화 및 회의에 대한 새로운 종류의 요약과 자유로운 형식의 쿼리를 지원하는 메시지 스트림, 아이디어 및 주제에 대한 트렌드 분석, 매우 자연스러운 가상 음성 에이전트 생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구성 및 조직 전반의 지식 수집은 물론 자주 묻는 질문,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은 무엇인지, 가장 좋은 답변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면 방대한 양의 지식이 축적되고, 이를 정제하여 최고의 답변으로 다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딥 메라(Sandeep Mehra), 시스코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협업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기업 이사회의 주요 질문이 하이브리드 근무환경과 디지털 고객경험 구현이다. 오늘날 일부 구성원이 원격으로 참여하는 회의가 98%에 달한다. 하지만 효율적인 원격회의 환경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20% 미만에 불과하다. 전체 기업 브랜드 중 3분의 1이 열악한 고객경험으로 고객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모던한 툴킷 제공으로 어떤 업무 스타일에도 적응할 수 있으며 업무 공간을 다시 정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직원이 사무실로 복귀하고 싶어 하는 환경을 구현하는데 노력하고 디지털 고객경험을 변모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협업에 있어 시스코는 3가지 방법으로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딥 메라 디렉터는 “모든 업무 스타일에 맞는 웹엑스 제품군을 통해 하이브리드 업무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직원들이 다시 돌아오고 싶어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협업환경 구현, 마지막으로 컨택 센터의 디지털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AI로 구축된 새로운 최신 웹엑스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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