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분기 만에 역성장 멈췄지만 中시장서 하락 충격… 시간외 3% 급락
- '화웨이' 스마트폰 시장 복귀 여파로, 애플 중화권 시장 주도력 흔들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애플이 4분기 연속 역성장에서 탈출했다. 다만 애플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중화권에서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애플은 지난해 4분기(회계연도 1분기) 매출 1195억8000만 달러(159조2805억원), 주당순이익 2.18달러(2903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39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179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도 예상치 2.10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면서 지난 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에서 벗어났다.
반면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33% 올랐던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가까이 하락했다.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697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678억2000달러)를 넘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 판매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이폰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 홍콩,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0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화웨이의 복귀로 중국 현지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팀 쿡 CEO는 "아이폰 매출이 (전년 대비) 6% 성장해 기쁘다"며 "특히 중국을 제외하면 신흥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율을 기록했고, 그 시장에서 아이폰은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쿡 CEO는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부진과 관련해서는 "환율을 고려할 경우 중국 본토에서의 아이폰 매출은 (13%가 아닌) 한 자릿수 중반대의 감소를 기록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또한 중국 내 아이폰 가동대수는 역대 최대라고 강조했다.
다만 큰 폭으로 감소한 중국 매출에 일부 전문가는 우려를 나타냈다.
밥 오도넬 테크낼러시스리처시 분석가는 "아이폰15 시리즈의 전반적인 판매 강세는 아이폰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것이 반영된 결과"라면서도 "중국에서의 부진은 장기 하락 추세의 시작일 수 있기 때문에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그간 가파른 수익 상승세를 보여온 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23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233억5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애플 뮤직 등의 구독 서비스, 보증, 검색 라이선스 수익, 애플 페이 및 애플 광고 수익을 포함하는 애플 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 서비스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는 애플 활성 디바이스 수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날 애플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22억대 이상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가 활성화되어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대보다 약 10% 늘어난 수치다.
쿡 CEO는 "서비스 부문 성장은 광고, 클라우드 서비스, 결제, 앱 스토어 덕분"이라며 "우리는 앱 스토어를 통한 앱 구독을 포함해 10억 건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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