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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위축에 DB하이텍, 작년 영업이익 65%↓…2662억원 기록

배태용 기자
DB하이텍 부천사업장 [ⓒDB하이텍]
DB하이텍 부천사업장 [ⓒDB하이텍]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수요 감소로 지난해 DB하이텍의 실적이 크게 줄었다.

5일 DB하이텍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1578억원, 영업이익이 26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1.97%, 영업이익은 65.36%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률 23%로 잠정 집계됐다.

DB하이텍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년에 비해 실적이 다소 하락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력반도체 기술 격차를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차량용의 비중을 높이고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주목받는 GaN·SiC 등 고부가·고성장 제품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DB하이텍은 지난 12월 말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친화 정책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를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고,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등을 통해 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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