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리스크' 등 악재 겹친 테슬라, 주가 급락… 8개월만에 최저치
- 독일 SAP "테슬라 전기차 구매 중단"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테슬라 주가가 5일(이하 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하며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고,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한 오너 리스크까지 부각되며 악재가 겹친 모습이다.
이에 더해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 SAP가 테슬라의 전기차를 더는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며 영향을 줬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65% 하락한 181.0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를 인용해 독일 SW 기업인 SAP가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AP는 테슬라의 차 가격이 다른 제조업체보다 더 자주, 크게 변동하기 때문에 구매 계획 수립이 어려운 점을 문제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가 차량 인도 일정을 제때 맞추지 못하는 점 또한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줬다.
이와 관련해 시장 분석 매체인 마케워치는 "테슬라가 독일에서 대규모 고객을 잃을 것이라는 보도가 (테슬라 주식의) 급격한 매도를 촉발했다"며 "이로 인해 테슬라는 미국 상장기업 시총 순위에서 통신용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Broadcom)에 밀리며 10위 자리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무려 27.12% 하락한 상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팩트셋(FactSet)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7914억1000만달러(약 1057조원)였다.
반면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5766억4000만달러(약 770조원)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앞서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가 올해 작년보다 약 7% 증가한 193만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295달러에서 2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머스크 CEO와 테슬라의 전현직 이사진이 파티를 즐기면서 마약을 복용했고, "마치 왕처럼 행세했다"고 주장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다른 전기차 업체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리비안은 4.23% 하락한 14.94달러, 니콜라는 6.81% 하락한 68센트, 루시드는 2.72% 하락한 3.22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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