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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결제시장'까지 폭격하는 토스뱅크… 단숨에 외화통장 60만좌·연계 체크카드 50만장 돌파

박기록 기자

- 토스뱅크 외화통장, 외환시장의 거래 방식 바꾸며 출시 3주 만에 신규 계좌 60만좌 돌파

- 토스뱅크 체크카드 보유한 외화통장 고객 50만명, 수수료 없는 외화 결제 생활 시작

- 온라인 여행, 쇼핑 플랫폼에서 토뱅 체크카드 외화 결제 증가세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평생 무료 환전 수수료'를 앞세운 토스뱅크가 외화통장 계좌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특히 이와 연계된 체크카드 고객도 빠르게 늘면서 외화 결제시장까지 잠식해 들어가는 모양새다.

8일 토스뱅크(대표 홍민택)는 외화통장 계좌수 60만좌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토스뱅크 외화통장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체크카드를 연결한 고객이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고객들의 일상생활에 급속도로 자리 잡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달 18일에 외화통장을 출시했다. 환전 수수료 무료를 내세운 외화통장은 21일 만에 60만좌를 돌파했다.

"일평균 신규 계좌 개설은 2만 8500여좌로, 약 3초에 1명이 외화통장의 고객이 된 셈"이라는 게 토스뱅크측의 설명이다. 이어 "불투명한 외환시장의 거래방식을 투명하게 바꾸기 위해 선보인 평생 무료 환전 기능에 소비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별도의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필요없이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에 외화통장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체크카드 그대로 해외여행이나 해외 직구 시 외화로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별도의 충전 한도가 있거나 미지원 통화는 결제가 되지 않는 충전식 선불카드와는 달리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출시 3주 만에 103개국에서 토스뱅크 체크카드가 사용됐다. 가장 많이 결제가 일어난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은 전체 결제 건수의 44%를 차지했고, 미국(7%), 베트남(6%), 오스트리아(5%), 영국 (4%)가 뒤를 이었다.

ATM 기기에서 현금 출금을 가장 많이 이용한 국가 역시 일본으로 전체의 42%에 차지했다. 베트남(18%), 필리핀(6%), 태국(4%)도 현금 출금이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여행 시에 현금 결제가 필요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현지 ATM 출금 기능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화 온라인 결제도 증가하고 있다. 외화 결제 옵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외화통장과 연결된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환전과 결제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이 강점이다. 외화 결제 옵션을 주는 숙박 등 여행 플랫폼, 아마존 등 해외 직구 플랫폼 등이 주 사용처다.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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