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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상호금융 차세대 정보계시스템' 구축 사업도 1500억원 이상 투입될까… 컨설팅 본격 착수

박기록 기자
ⓒ농협상호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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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지난해 5월, 농협은행이 차세대 정보계시스템을 본격 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이번에는 전국 1111개 농·축·인삼협을 포괄하는 농협 상호금융이 차세대 정보계시스템을 본격 추진한다.

앞서 농협 상호금융은 전날(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상호금융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구축 컨설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차세대 정보계시스템 구축 전반에 대한 그림을 도출하게 된다.

농협 상호금융의 노종배 상호금융디지털사업본부장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IT시스템(정보계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농축협 상호금융사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말했다.

농협 상호금융은 이번 컨설팅을 위해 삼정KPMG를 주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컨설팅 기간은 올해 8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컨설팅이 완료되면 이를 기기반으로 차세대 정보계시스템 구축 사업 선정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농협 상호금융 차세대정보계시스템 구축 컨설팅은, 앞서 지난해 8월 농협 상호금융이 ‘상호금융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디지털금융과 관련해 차세대 정보계시스템 추진안을 의결한데 따른 것이다.

당시 농협 상호금융은 ▲차세대 디지털금융 플랫폼 전환 구축 ▲상호금융 데이터 분석시스템 고객분석 고도화 추진(안) ▲상호금융 ‘정보계 시스템’개편 계획(안) ▲2023년 NH콕마이데이터 개편 및 확대 프로젝트‘ 중간보고 ▲비대면상품 개발 현황 및 계획 등의 관련 안건들을 상정한 바 있다.

농협 상호금융의 차세대 정보계시스템은 고객데이터분석을 비롯해 고객마케팅, 개인화서비스를 총괄 지원하는 전산지원체계로, 프로젝트 일정은 컨설팅 일정등을 감안하면 빨라야 올 4분기말쯤 착수될 것으로 예상되며, 구축 기간은 약 2년정도로 보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 및 관련 IT업계에선 사업 규모는 먼저 가동에 들어간 농협은행 차세대 정보계 프로젝트 규모를 능가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농협은행 차세대 정보계시스템 사업의 경우, 개발기간 1년6개월에 1500억원 정도가 투입됐던 점을 감안하면 프로젝트 개발범위와 기간(1년6개월~2년 예상) 등을 고려했을때 이보다는 더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농협 상호금융은 고객수, 점포수 등 외형면에서 농협은행을 능가하며 노년층 등 고객 분포도 넓다는 특징을 가진다.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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