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AI 대장주' 엔비디아, 어디까지?… 20년만에 아마존도 제쳤다
- 13일 종가 기준 시총…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아마존 제쳐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아마존을 제치고 미국 상장기업 중 4위 자리를 차지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0.17% 하락한 721.28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이날 종가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1조7816억달러를 기록하며 아마존 시총(1조7517억달러)을 넘어섰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전장보다 2.15% 하락 마감했다.
미 상장기업 3위인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1.62% 하락 마감하며 종가 기준 시총은 약 1조8100억달러가 됐다. 엔비디아 시총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종가 기준 시총으로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약 22년 만이다.
현재 시총 1위는 3조 달러대 마이크로소프트(MS), 2위는 애플(2조8600억달러), 3위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8200억달러)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개발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폭발하며 주가가 치솟았다.
생성형 AI 모델은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계산이 필요하다. 엔비디아의 GPU는 이러한 계산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데 최적화되어 있어,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다.
엔비디아는 현재 고급 AI 반도체 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의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무려 246% 증가했고, 올해 들어 한 달여간 상승폭만 45.7%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AI 경쟁의 초기 선두주자였던 MS는 지난 1월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며 "반면 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는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 CNBC는 "이는 최첨단 AI를 실행할 수 있는 칩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오는 21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2023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590억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가 더 상승해 810달러대를 기록할 경우 애플과 MS에 이어 '시총 2조달러 클럽'에도 입성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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