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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라인업' 공개한 디즈니+…눈 여겨볼 'K-오리지널'은?

채성오 기자
디즈니+ 2024 한국 오리지널 라인업 중 일부분.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지배종, 조명가게, 폭군, 트리거 스틸컷. [ⓒ 디즈니코리아]
디즈니+ 2024 한국 오리지널 라인업 중 일부분.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지배종, 조명가게, 폭군, 트리거 스틸컷. [ⓒ 디즈니코리아]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가 19일 올해 디즈니플러스(+)의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 ▲카지노 ▲무빙 ▲최악의 악 ▲비질란테 등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연달아 흥행시킨 디즈니+는 올해도 K-콘텐츠를 확대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송강호 첫 드라마부터 강풀 원작까지

지난달 17일 '킬러들의 쇼핑몰'로 올해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한 디즈니+는 다음달 28일 오픈하는 '로열로더'로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로열로더는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의 왕좌를 두고 밑바닥 마이너리거들의 반란을 그려낸 이야기다.

이어 디즈니+는 올해 ▲지배종 ▲삼식이 삼촌 ▲화인가 스캔들 ▲폭군 ▲트리거 ▲강남-비사이드 ▲조명가게 등 다양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할 계획이다. 디즈니+ 오리지널로 예상됐던 배우 마동석 주연의 웹툰 원작 드라마 '하이브'는 포함되지 않았다.

'삼식이 삼촌'은 배우 송강호가 연기 인생 34년 만에 도전하는 시리즈물로, 혼돈의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 '신세계'와 '마녀'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추격 액션 '폭군'도 디즈니+ 오리지널로 공개되며 '무빙'에 이어 또 하나의 '강풀 유니버스'로 꼽히는 '조명가게'가 미스터리 공포 장르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특히 조명가게는 배우 김희원이 연출을 맡아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디즈니+의 대표 오리지널 예능인 '더 존: 버텨야 산다도 올해 시즌3로 돌아온다. 유재석, 권유리를 필두로 김동현, 덱스가 새롭게 합류해 다양한 미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 MBC에서 방영 예정인 '원더풀 월드'와 '수사반장 1958'도 디즈니+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수사반장 1958은 1958년을 배경으로 부패 권력을 깨부수는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드라마는 앞서 1971년 3월부터 1989년 10월까지 방영됐던 MBC 수사물 '수사반장'의 프리퀄(본 이야기의 앞부분을 다룬 내용)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카지노, 무빙을 비롯한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로컬 라인업과 글로벌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디즈니+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오리지널 확대…이정재 출연작도 공개

디즈니의 핵심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엑스맨 애니메이션 시리즈 'X-Men ‘97' ▲애거사 하크니스를 주인공으로 한 완다비전의 스핀오프 작품 'Agatha: Darkhold Diaries' ▲스타워즈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배드 배치' 시즌3 ▲배우 이정재가 출연하는 '애콜라이트'가 올해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 중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보이지 않는 위험'의 100년전 이야기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다크사이드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위시'와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6번째 콘서트인 '테일러 스위프트: The Eras Tour'의 공연 실황 등 극장에서 개봉한 작품들도 순차적으로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EVP)은 "오늘 공개한 주요 로컬 콘텐츠 라인업은 지난해 디즈니 아·태지역 작품들이 보여준 저력과 뛰어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뛰어난 크리에이터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엄선된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창의적 콘텐츠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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